‘넥스트 차이나’ 시장 눈독…미래에셋 필두 국내 증권사 인도 공략 집중

시간 입력 2025-07-05 07:00:00 시간 수정 2025-07-04 14: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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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 수익‧외형 확대 기대”
인도, 패권전쟁 사이에 실리 외교…본격 성장세

<사진=챗GPT>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도 시장의 인기가 높아지자 국내 증권사들도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를 다지기 시작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인도법인인 미래에셋캐피탈마켓인디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627억원으로 전년 616억원에 비해 164.09% 증가했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에 의하면 미래에셋쉐어칸의 경상이익은 100억원 수준이 반영됐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인도 진출에 성공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 12월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지난해 11월 말 현지 금융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거쳐 미래에셋쉐어칸을 출범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올해 해외사업 중 인도법인의 수익 및 외형 성장은 단연 기대가 되며 글로벌 고객의 인도 투자 열기는 뜨거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을 레버리지 삼아 글로벌 법인들의 세일즈앤트레이딩과 WM(자산관리)비즈니스는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인도 진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인도 시장의 높은 시장 발전 가능성 때문이다. 인도는 약 14억의 세계 1위 인구 규모와 탄탄한 경제 발전, 중산층 증가, 제조업 부문의 급성장을 바탕으로 자본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해왔다. 최근 몇 년간 MSCI 신흥국 지수에서 중국의 입지는 축소된 반면, 인도는 존재감을 확대해 오며 인기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인도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 받고 있으며 기업공개(IPO)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선 현대차가 지난해 10월 인도 증시를 상장했고 LG전자도 올해 4월 상장을 위해 관련 서류를 제출했으나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IPO 작업을 중단했다.

또한 미중 간의 관세 전쟁 사이에서 인도는 실리 외교를 펼치며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인도가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증권은 인도 대표 투자은행(IB)인 ICICI증권과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ICICI증권은 인도 최대 민간 금융그룹 중 하나인 ICICI그룹의 계열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한국과 인도 간의 크로스보더 IB 비즈니스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IPO(기업공개), 인수합병(M&A), 구조화 금융, 기관투자자 유치 등 다양한 IB 영역에서 공동 자문과 딜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한국-인도 간의 IB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양국 기업의 해외 진출, 자본시장 연계, 글로벌 투자자 유치 등에서 공동 프로젝트와 협업 모델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KB증권도 4월 연내 뭄바이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밑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사무소는 본격적인 영업 전 단계에서 시장 조사 및 정보 수집을 하고 현지 정부기관, 금융당국, 기업 등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한다.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도 인도 진출에 관심을 두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인도 현지 자산운용사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신한투자증권은 현지 탐방을 진행하기도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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