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코인원이 찾은 새 수장…가상자산 ETF 등 새 기조 맞춰 변화 모색

시간 입력 2025-07-01 12:00:00 시간 수정 2025-06-30 17:40:27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두나무, 법조인 출신 CEO 선임, 코인원은 핀테크‧금융 전략에 방점
내부통제‧글로벌 확대 ‘고민’, 가상자산 ETF 도입 맞춰 대응 나서

가상자산업계가 새로운 CEO를 잇따라 선임하면서, 최근 다양한 업계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새 정부에서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법인의 가상자산 매매 범위 확대 등을 추진하는 가운데 신규사업 진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물을 집중적으로 인선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는 지난 27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오경석 신임 대표를 두나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오 신임 대표는 법조계 출신 인사다. 2008년 사법연수원 수료 후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법률사무소 등을 거친 법조인 출신이다. 2018년부터 전문 경영인으로 방향을 틀었다. 최근 여러 제도 변화 속 신규 사업 진출에 따른 사법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실제로 두나무는 지난 2월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의해 해외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 지원 및 고객 확인 조치를 거치치 않은 혐의로 업무 일부정치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이석우 전 대표는 문책경고를 받았다. 이에 두나무 측은 불복 행정소송을 진행했지만 업비트의 시장점유율이 타격을 입기도 했다.

아울러 글로벌 진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 된다. 앞서 두나무는 싱가폴,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영역 확대를 꾀했으나 각 국의 규제 장벽에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법률, 회계, 기업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도전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두나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나무 오경석 대표(왼쪽), 코인원 이성현 공동대표(오른쪽). <사진=각 사>

앞서 올해 2월 코인원도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이성현 COO(최고운영책임자)를 공동 대표이사 자리에 선임한 바 있다. 이성현 공동대표는 조직 전반을 총괄하고 차명훈 공동대표는 홍보‧대관과 제품‧서비스 공동화를 담당한다.

이 공동대표는 글로벌 금융사와 전략컨설팅 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핀테크‧금융 전략 전문가로 씨티뱅크, 스턴밸류매니지먼트, 딜로이트컨설팅, 베인앤드컴퍼니, 줌인터넷, 야놀자 등에서 근무했다. 그는 경쟁사 두나무 출신이기도 한데 업계 3위로서 상위권 경쟁사 출신 인사를 선임해 시장 장악력 확대를 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랫동안 경영진 변경이 없던 가상자산 업계의 잇따른 수장 변화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여러 정책적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7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투자상품의 기초자산과 신탁재산의 범위를 확대해 가상자산을 포함시킨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가상자산이 ETF 등 금융상품의 기초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한 금융산업의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도 강조했다. 민 의원은 “디지털자산을 제도권 금융상품으로 편입하게 되면 국내 금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투명한 투자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