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시장 열린다…금투업계 중 가장 앞서 미래에셋 선점 나서

시간 입력 2025-06-26 07:00:00 시간 수정 2025-06-25 17: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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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컨설팅, KRWX·KRWM 등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 출원
여당 디지털자산기본법 발의에 금융사들 잇따라 준비작업 개시
미래에셋, 미국 AI 기반 투자사 웰스스팟 설립·커스터디 법인 설립 준비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법제화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선두적으로 이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달러화, 원화 등 기존 화폐와 연동해 유통되는 가상자산을 말한다. 기존 ‘비트코인’ 등 일반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가치가 비교적 안정적인 기존 화폐에 연동돼 있는 만큼 비교적 불확실성으로부터 자유롭다는 특징이 있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증권의 모회사인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지배구조 최상단인 미래에셋컨설팅은 최근 ‘KRWX’, ‘KRWM’ 등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품권으로, 관련 사업 제도화가 이뤄질 경우 선제적 시장 선점 차원에서 상표권을 우선 출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상표권 출원을 완료한 것은 맞으나 아직 본격적인 서비스 도입 일정 및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해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하면서 금융업권도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10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추진 내용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민간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인가 제도를 포함한다.

법안에 따르면 5억원 이상 준비금을 보유하고, 회계 투명성 요건을 충족한 경우 누구든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 인가를 당국에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진출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BKRW‧KRWB‧KKBKRW‧KRWKKB 등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다. KB국민은행도 KBKRW‧KRWKB‧KBST‧KRWST 등의 상표권을 내며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준비했다.

금융투자사 중에서는 현재로선 미래에셋이 가장 선두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미래에셋금융은 지난해 미국에 AI 알고리즘 기반 투자회사 ‘웰스스팟(Wealth Spot)’을 설립하는 등 디지털 금융에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이에 앞서 미래에셋은 지난 2022년에는 가상자산 수탁사업(커스터디) 전담 법인명으로 ‘디지털 엑스(Digital X)’를 구상하고,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다만 현행법상 금융사의 가상자산 사업 직접 영위가 어려운 만큼, 만약 법인이 설립된다면 미래에셋컨설팅의 자회사 혹은 해외 법인으로 설립될 가능성도 있다. 혹은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완료될 경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의 기업으로 탄생할 수도 있다.

현재 전 세계 스테이블 코인 시장 규모는 약 345조원에 달한다. 오는 2028년에는 약 2765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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