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48개국 투자 ETF 출시…“글로벌 분산 투자 필요”

시간 입력 2025-06-23 17:14:08 시간 수정 2025-06-23 17: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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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SE 글로벌 올 캡 지수’ 추종…한국판 VT
“패시브 목적의 형식적 액티브…효율적 운용”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팽정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4일 국내 최초로 전 세계에 분산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한다. 미국 증시가 횡보하는 구간으로 접어드는 반면, 다른 국가들은 성장세를 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글로벌 분산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미국 증시의 독주가 끝을 보이며 전 세계 분산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여전히 미국 시장은 장기 우상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과거 10년 전 미국이 글로벌 증시와 경제를 독주했다면 올해 이후에는 미국을 넘어설 수 있는 증시가 나올 수 있을 것”고 밝혔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개인 투자자는 20년도부터 미국에 대한 투자 비중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증시의 투자 쏠림 현상은 다른 국가에서도 겪었던 문제”라며 “이로 인해 모든 국가들이 자국 증시 부양을 위해 힘쓰기 시작하며 글로벌 국가들이 커다란 사이클을 형성했으며, 이 사이클의 전환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주식 분산 투자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회사는 48개국의 1만개가 넘는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인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 상품에 대해 “48개국에 동시에 투자하면서 리밸런싱 프로세스를 통해 자동적으로 성장하는 주식에 더 많이 투자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국가의 투자 비중은 줄여준다”며 “전 세계 자본주의 시장의 성장에 마음 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상품은 다른 글로벌 주식 분산 투자를 하는 모든 ETF 중 가장 선택을 많이 받은 ‘벤가드 토탈 월드 스탁(VT)’을 국내 최초로 적용해 만든 상품이다. ‘FTSE 글로벌 올 캡 지수’를 추종하는데, 이는 영국의 글로벌 지수회사인 FTSE 러셀(Russell)의 글로벌 주식 지수 시리즈인 ‘FTSE GEIS’의 대표 지수 중 하나다.

에메랄드 야우(Emerald Yau) FTSE 러셀 지수상품관리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투자자들이 주식 자산 배분을 다양화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으며 글로벌‧유럽‧아시아 태평양 주식이 분산 투자의 수혜를 받고 있다”며 “FTSE 글로벌 올 캡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이 강한 자금 유입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주식은 연초 이후 미국 주식보다 약 5% 더 높은 성과를 기록했으며 전반적으로 더 높은 배당 수익률과 낮은 변동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본부장은 해당 상품의 배용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보다 낮은 비용으로 운용 가능한 액티브 유형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상품의 선진국 종목 수는 5500개, 신흥국 종목 수는 4500개”라고 말했다. 이어 “신흥국은 거래 비용 측면에서 몇 배가 더 들어간다”며 “이런 과도한 종목들에 대한 거래가 비용에 대한 불합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서 액티브 유형을 통해 FTSE 글로벌 올 캡 지수를 추종하는 방안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1만개에 달하는 종목을 액티브로 운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느냐’는 의문에 대해 김 대표는 “ETF에 1만개나 되는 종목을 직접 다 담을 수 없기 때문에 액티브라는 형식을 빌린 것이지, 실질적인 패시브 상품”이라며 “패시브의 요건을 갖추려면 실제 종목을 8000개 이상 담아야지 패시브로 인정받기 때문에 지수를 똑같이 추종하는 것이 목표인 패시브 목적의 형식적 액티브 ETF라고 보시면 된다”고 답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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