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원 돌파 유한양행, 2024년 기부금 지출 이유있는 감소

시간 입력 2025-06-23 17:45:00 시간 수정 2025-06-24 08: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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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2조678억원…제약사 최초 2조원 돌파
녹십자·한미, 이익 줄어도 기부 늘렸다…대조적 행보
“성균관대 뇌질환 CNS연구센터 완공으로 지출 줄어”

지난해 사상 처음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한 유한양행이 기부금은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지난해 기부금 지출액은 53억원으로, 2023년 104억원 대비 49.0% 감소했다.

이는 작년 유한양행이 기록한 성과를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점이다. 같은 기간 유한양행의 연결 기준 매출은 2조678억원으로 전년 1조8590억원 대비 11.2% 증가하며 제약사 중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 증가로 인해 전년 570억원 대비 3.8% 감소한 548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의 기부가 의무는 아니지만, 그간 유한양행이 사회공헌의 중요성을 지속 강조해왔다. 유한양행은 창업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의 철학을 계승해 ‘이윤의 사회 환원’을 실천해온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 대표인 조욱제 사장도 지난 3월 11일 열린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추모식에서 “유 박사의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 철학에 따라 불우한 이웃 돕기, 장학사업, 인재양성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창업 정신의 계승을 언급해왔다.

유한양행과 달리 지난해 국내 5대 제약사들의 기부금 지출액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기부금으로 140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전년 119억원 대비 21억원(17.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GC녹십자는 68억원으로 전년 29억원 대비 39억원(134.4%) 증가했으며 대웅제약은 32억원으로 전년 26억원 대비 6억원(23.0%) 올랐다. 종근당은 2023년 6억원에서 2024년 5억원으로 1억원(-16.6%) 감소했으나 유한양행과 비교했을 때 미미한 수준이다.

특히 GC녹십자와 한미약품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유한양행처럼 감소했음에도 기부금을 오히려 늘려 눈길을 끈다. GC녹십자의 영업이익은 321억원으로 전년 344억원 대비 6.6% 감소했다. 한미약품의 영업이익은 전년 2207억원 대비 2.0% 감소한 2162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기부금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배경에 대해 “지난해 성균관대학교 뇌질환 CNS연구센터가 완공되면서 여기에 지출되던 기부금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기관에 지원하는 부분들이 많다보니 지원유뮤, 지원요청에 따라 해마다 편차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한양행 기부금으로 집계되지는 않지만, 유한양행 최대주주인 공인법인 유한재단(15.8%)은 유한양행의 배당금 등을 통해 장학사업, 사회복지사업, 재해구호 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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