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증권사 ‘기부금’ 대폭 늘었다…NH투자‧한투증권 10억 넘게 ‘쾌척’

시간 입력 2025-06-19 07:00:00 시간 수정 2025-06-18 17: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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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기부금 공시한 33개 증권사 총액 76.7억 달해…전년대비 66% ↑
NH투자 32.3억·한국투자 10.9억…새 정부 ‘ESG’ 기조에 올해 더 늘어날 듯

올 1분기 증권사들의 총 기부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NH투자증권의 증가폭이 압도적으로 컸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금융사의 사회적 책임 강조 기조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도 증권사들의 사회공헌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 1분기 기부금을 공시한 33개 증권사들의 총 기부금액은 76억7120만원으로, 전년 동기(28개사) 대비 66.4% 늘어난 것으로 공시됐다.

개별 증권사 중에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1분기에만 10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지출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올 1분기에만 32억2918만원의 기부금을 지출하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249.5%나 늘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부터 농촌 마을공동체에 생활 필수 전자제품을 기부하는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전남 함평군, 충북 단양군, 강원 고성군 마을공동체의 노후화된 취사시설 등을 새 제품으로 교체했다.

이밖에 지난 3월에는 아동복지기관 초록우산에 농촌지역 아동을 위한 52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산불피해복구 등 농촌사회공헌 차원의 기부금이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을 위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1분기 10억8860억원의 기부금을 지출하며 전년 동기 대비 474.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온실가스 감축을 취지로 임직원 걸음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재단법인 굿네이버스 그로벌 임팩트와 온실가스 감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프리카 우간다 지역 산림 황폐화 방지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 참여, 네팔 쿡스토브 보급, 인도에 나무 600만 그루 심기 등을 전개한 바 있다.

이밖에 △하나증권(8억5779만원) △신영증권(6억1342만원) △미래에셋증권(5억6592만원) △키움증권(4억8497만원) △KB증권(2억3508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중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증권사들의 기부금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증권사의 사회공헌 관련 비용 투자가 늘어난 가운데, 최근 새로운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올해도 기부금 증가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직 새 정부의 금융당국 수장 인선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금융사에 대해 직접적인 경영 지침은 내린 바 없으나, 대통령 선거 당시 공약 등을 참고하면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정부의 관점을 간접적으로 내다볼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공약으로 △ESG 공시 의무화 △국민 펀드를 활용한 탄소중립 실현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산업별 특성 반영한 기업의 ESG 평가기준 마련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융사에 대해서도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기조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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