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한양증권 인수협상 마감일…한양학원 선택은

시간 입력 2025-05-30 17:20:59 시간 수정 2025-05-30 17: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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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매매계약기간 6월 말 종료…KCGI 인수 불투명
DB그룹 “한양증권 인수 관련 결정된 바 없다”

한양증권 사옥. <사진=한양증권>

한양학원과 KCGI의 주식매매계약기간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 국세청의 KCGI 세무조사 방향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새로운 인수후보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양학원은 KCGI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이 오는 6월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KCGI는 올해 1월 금융위원회에 한양증권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지만 지난 16일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로 KCGI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잠정 중단됐다. 이후 주식매매계약 관련 협상 마무리가 늦어지며 인수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금융위‧공정거래위원회‧국세청‧금융감독원‧검찰 등의 소송‧조사‧검사가 진행 중인 경우 금융당국은 중대성‧명백성‧긴급성‧회복가능성 등의 기준에 따라 심사 중단 여부를 판단한다.

혐의는 정확히 공개된 것이 없지만 탈세나 비자금 조성 등을 다루는 조사4국의 특별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업계에선 KCGI의 세금 탈루 혐의와 강성부 KCGI 대표의 개인 탈세 혐의를 조사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의 협상 의지는 확고한 상황이다. KCGI는 국내 중견 증권사의 포트폴리오 편입을 기대하고 있고 한양학원은 산하 건설사인 한양산업개발과 한양대병원에 자금 조달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한양산업개발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실적이 큰 타격을 입었다. 한양대병원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파업하며 경영난을 겪었다.

세무조사만 해결되면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 KCGI의 인수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일반 세무조사가 아닌 특별 세무조사인데다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 중인만큼 제재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OK금융그룹, DB그룹 등 새로운 인수후보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DB증권은 한양증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28일 공시한 바 있다. DB증권은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인수‧합병(M&A)과 관련해 현재까지 결정된 사실이 없다”며 “향후 구체적으로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한양학원 재단이 결정할 부분이기 때문에 답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한양증권은 매각되는 주체 대상자라 입장을 표명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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