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속 흑자 달성한 카카오페이증권, 수익다각화로 승부수

시간 입력 2025-05-27 17:30:22 시간 수정 2025-05-27 17: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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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S 개선‧높은 예탁금이용료율…리테일 수익↑
부동산 시장 회복 예상…IB 부문 수익 증가 기대

카카오페이증권 영업이익 추이. <사진=CEO스코어데일리>

출범 후 적자 터널 속을 헤매던 카카오페이증권이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후 영업이익 2분기 연속으로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첫 연간 흑자 기록을 위해 수익다각화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직전 분기 7억원에 비해 437.95% 증가했다. 전년 동기에 -1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4분기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후 2분기 연속 흑자 기록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37억원으로 첫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 순익 -2410만원으로 한 해 동안 분기마다 손실 규모를 줄여나가던 카카오페이증권은 올해 1분기에 당기순이익 흑자도 달성한 것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리테일 부문 중심의 성장이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카카오페이증권의 올해 1분기 금융투자상품 투자중개는 18조원으로 전년 동기(12조원) 대비 53.31% 증가했다. 거래수수료는 1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3억)보다 264.27% 늘어났다.

특히 해외주식 거래 대금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주식 거래액은 11조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5조원)보다 118.92% 늘었으며 외화증권 거래수수료는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24억원)에 비해 370.7% 증가했다.

해외주식 중심의 브로커리지 수익이 늘어난 이유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개편 및 높은 예탁금이용료율 등으로 풀이된다.

현재 카카오페이증권의 예탁금이용료율은 30만원 이하 기준 세전 연 2.5%다. 지난해 11월 예탁금이용료율을 절반정도 하향 조정했음에도 외국계를 제외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참고로 예탁금이용료율이란 증권 계좌에 넣어둔 현금(예탁금)에 대해 증권사가 지급하는 이자율을 말한다.

또한 MTS 서비스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맞춤형 기능 강화 △AI 기반 투자 정보 △직관적 인터페이스 제공 등을 통해 꾸준히 개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두 달간 전국 6개 지역에서 고객 미팅을 진행하며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증권의 누적 종합계좌수는 700만개로 전년 대비 100만개 가량 증가하며 꾸준히 고객 수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는 첫 연간 흑자 달성에 도전하는 만큼 올해는 수익다각화에 힘쓰며 꾸준한 수익 창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에 출시된 연금저축은 여러 지표가 순항 중이며, 올해 안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될 경우 본격적인 상품 확대가 이뤄져 안정적인 수익 틀이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페이증권은 프론트 인력을 여의도로 이동시키며 본격적인 리테일 및 홀세일 부문 강화를 도모한 바 있다. 이는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밀집해 있는 여의도로 이전하며 업무 효율성과 영업 확대 등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이 관계자는 “올해 개소한 여의도 오피스를 거점으로 업권 내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리테일 비즈니스와의 시너지 창출 역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업금융(IB) 부문은 아직 큰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IB 부문은 아직 비용도 적고 크게 부각되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다만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꾸준히 사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증권 대표이사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연간으로도 현재 비중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특히 리테일은 5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며 해외주식 사업의 성장과 함께 연금, ISA, 파생상품 연계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홀세일의 경우 외형적 성장보다는 안정적 수익 창출 및 리테일 비즈니스와의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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