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부동산PF 부활 조짐…대형사 위주로 활성화
키움·KB·대신증권 등 부동산 투자 주력 개시…건전성 우려도
그간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감소됐던 증권업계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투자가 다시 늘어나는 모습이다. 특히 대형사를 위주로 양질의 딜(Deal)을 수임하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추구하는 전략을 취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부동산 PF 확대가 증권사의 자산 건전성에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 금융권 부동산 PF 익스포저(투자액)는 총 202조3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2.5% 감소했다.
특히 은행‧보험‧제2금융권 등 전 업권에서 부동산 PF 자산이 줄어든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사만 3조2000억원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22년부터 지속된 부동산 시장 침체로 기업금융(IB) 수익에 타격을 입으면서, 증권사들은 리스크 관리 차원으로 부동산 익스포저를 줄여 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일부 대형사들 위주로 양질의 PF 딜에 참여하는 시도가 늘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키움증권은 엄주성 대표 취임 이후 부동산 비즈니스를 전략적으로 늘렸다. 기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관련 수익이 90%를 넘을 정도로 수익구조가 집중돼 있던 키움증권은 수익 다각화를 통해 부동산 수익을 단기간에 크게 증가시켰다. 지난해 목동 옛 KT부지 투자,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개발사업 등 대규모 부동산 투자를 감행하며 수익을 안정적으로 늘렸다.
실제로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부동산금융 관련 수수료수익은 440억원으로, 전체 수수료수익의 약 20%를 차지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판매관리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구조화 PF 수익 등을 포함한 매출 증가 움직임이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도 이달 초 부동산금융본부 산하에 ‘부동산금융3부’를 신설하고, NH투자증권 출신 박준호 상무를 부서장에 임명하며 부동산 PF 사업에 다시 힘을 주기 시작했다.
부동산 특화 증권사를 표방하는 대신증권도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입을 계기로 업무용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PF부문을 2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의 본부 수도 3개에서 10개까지 늘리며 타 증권사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증권업권의 전체 PF 익스포저는 6개월 전인 같은 해 6월말 대비 약 4조5000억원 늘었다. 이는 대형사들의 익스포저 증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자기자본 4조원대 이상 대형사(미래에셋‧한국투자‧NH‧삼성‧하나‧신한‧메리츠‧키움증권)의 PF 익스포저는 약 24%나 늘어난 반면 그 외 중소형사들의 PF는 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대형 증권사의 경우 오피스, 데이터센터의 비중이 높지만 중소형 증권사는 물류센터 비중이 절반을 넘어 회수에 대한 리스크가 더 크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 규모에 따른 부동산금융 양극화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증권사의 부동산 투자가 재개되면서, 재정건전성에 타격을 줄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체 증권사의 충당부채(지출 시기 및 금액이 불확실한 부채) 규모는 지속적인 건전성 관리에 힘입어 올 1분기말 기준 1조976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65억원) 대비 4.8% 감소했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를 확대한 일부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2646억원으로 전년 동기(1649억원) 대비 60.5% 늘었으며 키움증권도 292억원으로 전년(206억원) 대비 41.7%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 늘었다고 공시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그래픽] 글로벌 9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설비투자 전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16/2026101610521458238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