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황준표 체제 ‘순항’ 예고…1분기 흑자 달성

시간 입력 2025-05-19 17:43:45 시간 수정 2025-05-19 17: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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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관련 익스포저‧충당비용 축소…IB부문 성장세
연간 흑자 가능할까…“수익다각화에 집중”

다올투자증권 사옥. <사진=CEO스코어데일리>

다올투자증권이 황준호 현 대표 체제 하에 올해 1분기 흑자를 달성하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그간 약세였던 기업금융(IB) 부문의 성장세 전환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9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기록했던 67억원 대비 41.57%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28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후 1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올투자증권의 실적 개선 배경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익스포저 및 충당비용의 대폭적인 축소로 분석된다. 줄곧 부실한 성적을 냈던 IB부문도 PF리스크가 줄어들며 성장세로 전환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투자중개 순익은 62억원으로 전년 동기(60억원) 대비 2.95% 증가했다. 자기매매 순손실도 지난해 1분기 35억원 손실을 기록한 것에 비해 올해는 9700만원으로 손실 폭이 97.29% 줄었다. 인수주선 순이익은 93억원으로 집계되며 작년 같은 기간(54억원)보다 70.36% 늘었다.

금리인하와 기존 PF의 부실 반영 마무리에 부동산 PF 신규 사업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유동화증권 신규신용보강금액은 957억원으로 526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에 비해 81.94% 증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2023년에 -114억원, 지난해 -45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그 배경으로는 부동산 PF 부실 여파로 인한 대손충당금이 실적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회사는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를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임 대표는 2023년 당시 금융당국에서 부동산 PF 사업성 기준을 강화하며 많은 중소형 증권사들이 고초를 겪는 와중에 리스크 관리로 실적 반등을 이뤄낸 업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KCGI의 한양증권 매각이 불투명해지며 임 대표의 다올투자증권 행은 무산됐다.

이로써 황준호 대표도 또 다른 기회를 갖게 됐다. 우려와 달리 PF 부실의 여파도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고 1분기 실적도 선방하며 황 대표 체제 하에서 순항이 예상된다.

2년 가까이 지속됐던 최대주주와 개인투자자 간의 경영권 갈등이 해소된 것도 긍정적으로 비춰진다. 지난달 DB손해보험이 기존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의 보유분을 매각하며 경영권 분쟁도 사실상 일단락 됐다. 우량 금융기관이 대주주가 됨으로써 경영 안정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며 회사는 자사의 지속 성장과 손익 확대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올해 황 대표는 수익다각화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주력 사업 분야인 IB 부문은 기존 채권 회수에 집중하며 성장 움직임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채권‧외환‧상품(FICC) 부문 및 채권본부를 통해 회사 주력 수익원 역할을 강화한다. 또한 리테일 본부는 온라인 영업 중심 사업 구조로 전환해 수익성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주식 부문은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운용 능력을 상승 시킬 예정이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흑자전환을 계기로 앞으로 지속성장을 위한 영업기반 및 손익 확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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