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이익 27억원…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IB ‘올인’·충당금 리스크 선반영으로 회복세 조짐…WM 강화 나설 듯
작년 3분기를 제외하곤 적자를 보였던 SK증권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기업금융(IB)에 전사적 역량을 기울여 수익을 극대화했으며, 지난해 ‘비상경영 체제’까지 돌입하며 각고의 노력을 한 데 따른 성과가 가시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흑자전환을 통해 올 초 연임한 전우종‧정준호 각자대표 체제에도 보다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증권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2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59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수익은 2794억원,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각각 공시됐다.
SK증권 관계자는 “고유 재산의 운용 이익이 증가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기존 대손충당금의 일부가 환입되면서 관련 손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간 부동산 PF 여파로 실적 악화의 원인이 됐던 대손충당금 리스크가 선반영돼 고비를 어느 정도 넘긴 것으로 평가된다. 공시에 따르면 올 1분기말 기준 SK증권의 대손준비금 전입 예정액은 60억원으로, 기 적립액은 354억원에 달한다. 전년말 기준 적립예정액 120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부문별 당기순익을 보면 IB부문이 248억원에 달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위탁매매(브로커리지)는 -103억원으로 적자를 냈으며, 자기매매는 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SK증권이 추진했던 IB 강화 전략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시장 장기 침체와 IB부문 경쟁 격화로 타 증권사들이 IB부문을 축소하고 리테일 등 여타 분야로의 수익 다각화를 추구하는 양상과는 달리, SK증권은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던 IB를 더욱 강화하는 전략을 취했다.
회사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IB총괄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했고, IB부문 조직을 2부문‧20본부‧3실에서 3총괄‧부문‧20본부‧3실로 개편했다. 또 기업금융1본부 산하에는 기업금융4부를, 신기술투자본부 산하에는 신기술투자2부를, 구조화본부 산하에는 멀티금융2부를 각각 신설했다.
이뿐 아니라 적자 탈출을 위해 강도 높은 비상경영 체제를 단행한 점도 회사의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임원 25명을 감원하고 오프라인 점포도 25개에서 20개로 통폐합하며 비용 절감에 나섰다.
실제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SK증권의 총 임직원수는 2023년말 891명에서 이듬해 842명으로 49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직원 급여 총액도 996억원에서 960억원으로 감축됐다.
이러한 체질개선 전략에 대한 추진력을 인정받아,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우종‧정준호 대표는 올해 연임에 성공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전우종 대표에 대해서는 “30여년 간 금융업에 종사하면서 리서치센터, 경영지원부문 등 다양한 금융투자업무 분야에 근무해 금융 비즈니스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탁월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으며 정준호 대표에 대해서는 “1년여간 대표이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향후에도 대표이사로서 회사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올해는 IB뿐 아니라 점포 대형화를 통한 WM부문 강화를 함께 추구하며 수익 다각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0곳으로 감축한 점포 중 절반인 10곳은 기존 지점과의 결합으로 대형화하거나, 프라이빗뱅커(PB)센터로 운영해 WM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SK증권은 지난해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를 사외이사로 연임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 대표는 KB증권에서 리테일과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 육성을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증권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리테일 부문 등을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그래픽] 글로벌 9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설비투자 전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16/2026101610521458238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