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증권주 상승가도, 언제까지 이어질까

시간 입력 2025-05-14 17:49:13 시간 수정 2025-05-14 17: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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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간 주요 증권주 두 자릿수% 높은 상승률…‘KRX 증권’ 이달 들어 7.4% ↑
대형·중소형 증권사 1분기 실적 양호…내달 대선 앞두고 증시부양 공약 이어져

올 1분기 주요 증권사들이 잇따라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증권주들도 함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내달 개최 예정인 조기 대선을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들도 증시 부양책을 공약함에 따라 업계에 미칠 긍정적 영향에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종가 기준 ‘KRX 증권’ 지수는 963.66포인트로 지난 2일 897.09포인트 대비 66.57포인트(7.4%) 증가했다. KRX 증권 지수는 상장 증권사 11개 종목으로 구성돼, 증권 관련주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

개별 증권사로 보면 신영증권이 자사주 소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급등했다. 신영증권은 13일 종가 기준 11만600원으로 불과 1개월 전인 지난달 14일(7만6400원) 대비 44.8% 급등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41.8%), 키움증권(31.9%), 한국금융지주(30.5%), NH투자증권(25.4%) 등도 두 자릿수 퍼센트(%)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먼저 증권사들의 1분기 잠정 실적이 속속 공개되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잇따라 호실적을 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증시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익 다각화 작업을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리스크를 극복하고 기대 대비 양호한 실적을 보이는 데 성공했다.

올 1분기 미래에셋증권은 연결기준 영업이익 346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고 공시했다. NH투자증권은 289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형사뿐 아니라 지난해 실적이 저조했던 중소형 증권사들도 부동산 PF발 리스크가 선반영됨에 따라 적자에서 벗어나 수익을 회복했다. iM증권은 1분기 순이익 259억원으로 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기대감을 더하는 요소로는 내달 예정된 조기 대통령 선거도 있다. 대선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개시되면서 주요 정당들은 증시 부양 공약을 쏟아내며 ‘개미(개인) 투자자’ 표심 잡기에 나선 상황이다.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상법 개정 재추진 △주가조작행위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단 한 번이라도 주가조작에 가담 시 시장 참여 금지)’ 도입 △개인투자자 보호 및 공매도 제도 개선 등을 공약했다. 이를 통해 ‘코스피 5000포인트’를 임기 내 이룬다는 목표를 공언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회에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만난 현장에서 “우리나라의 증시 시가총액은 세계 15위인데 경제적 수준(명목 GDP 기준 세계 12위)에 비해 떨어져 있다. 그런데 (상장) 종목 수는 세계 5위”라고 꼬집으며 지나치게 가치가 낮은 종목에 대한 청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장기주식 보유자 또는 펀드에 대한 세제혜택 부여 △배당소득 분리 과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납부 한도 및 비과세 한도 확대 등을 공약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제3의 월급이라는 배당소득을 확대함으로써 국민이 금융시장을 통해 자산을 증식시킬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르면 오는 3분기 지정을 앞두고 있는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와 6번째 초대형IB에 대한 기대감도 증권주에는 호재다. IMA 인가 조건은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초대형 증권사로, 해당되는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 모두 IMA 인가에 대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또 키움증권‧메리츠증권‧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 등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대형사들은 초대형IB 인가 준비에 나섰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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