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삼성운용 38.6%·미래에셋운용 33.9% 점유
TDF 시장서는 미래에셋운용 독주 체제 유지 중
자산운용 업계의 핵심 상품인 상장지수펀드(ETF)와 타깃 데이트 펀드(TDF) 시장점유율 중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상위권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이 ETF·미래에셋자산운용은 TDF 영역에서 점유율을 공고히 하며 1‧2위를 자리를 지켜나갔다.
14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이달 12일 기준 전체 ETF 순자산총액은 193조2678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한 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으로 총 74조6267억원(38.6%)의 순자산총액을 보유했다. 삼성자산운용은 ETF 시장에서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지속적으로 점유율 격차를 벌이고 있다. 같은 일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65조4596억원(33.9%)으로 양사 간 점유율 차이는 4.7%포인트에 이른다.
이는 지난 1월 2일 양사 간 점유율 격차(2.3%포인트) 대비 두 배 가까이 벌어진 수준이다.
올 초 삼성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약 66조원 수준이었지만, 70조원대를 돌파하며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회사는 지난해 삼성생명 출신 김우석 대표 취임을 계기로 대대적인 ETF 관련 부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글로벌상품전략담당 산하에 ETF 상품개발팀을 신설하고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 유인에 나섰다.
미래에셋운용은 대표 상품인 ‘TIGER ETF’를 내세워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적극적 공세를 했다. 하지만 점유율은 올 초(36%) 대비 오히려 감소한 모습이다. 글로벌 무역갈등 대두로 미국주식 변동성이 심화되며 대표 상품군의 투자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타격이 결정적이었다.
3위권 이하 주자들의 급성장도 시장 구도에 영향을 줬다. 3위권인 한국투자신탁운용, 5위 신한자산운용 등이 점차 세를 늘려 가며 시장 ‘파이’를 차지한 데 따른 것이다. 올 초 한투운용과 신한운용의 점유율은 7.5%, 3.2%에 불과했지만 이달 12일에는 8.1%, 3.5%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TDF 시장에서는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의 입지가 정반대로 펼쳐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디폴트옵션 도입으로 TDF 시장 규모가 팽창하고, 후발주자들의 참여가 잇따르면서 2위인 삼성운용의 입지 또한 타격을 받는 양상이다.
실제로 펀드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9조6981억원 수준이던 국내 TDF 설정액은 올 5월 현재 기준 11조9381억원으로 급증했다.
13일 기준 TDF 운용사별 시장점유율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4%로 압도적 1위를 점하고 있다. 이어 삼성자산운용이 16%, KB자산운용이 15%,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2%로 각각 뒤를 잇고 있다.
TDF 시장 역시 1위와 2위의 격차가 좀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DF 점유율은 36%, 삼성운용은 17%로 약 1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유의미한 변동이 없다. 오히려 후발주자들의 신규 참여 및 점유율 확대로 상위권 운용사의 점유율이 각각 소폭 감소했을 뿐이다.
이러한 가운데 1위인 미래에셋운용의 입지는 여전히 견고하다. 대표 상품인 ‘미래에셋전략배분 TDF 2035’를 앞세워 수탁고 4조원대를 일찍이 넘겼다. 현재 해당 상품의 설정액은 약 2200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TDF를 투자 자산으로 하는 ETF 상품까지 등장하면서 시장 반전을 꾀하고 있다. TDF ETF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운용사는 삼성운용으로 ‘KODEX TDF2050 ETF’는 시가총액 1000억원을 넘긴 유일한 종목이다. 뒤이어 미래에셋운용의 ‘TIGER TDR 2045’가 900억원대의 시총을 기록하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일반계좌는 물론 개인연금, 퇴직연금, ISA계좌에서 탄탄한 재무설계와 든든한 노후설계를 KODEX ETF만으로도 준비하실 수 있게, 혁신적이고 안정적인 상품을 끊임없이 상장하겠다”며 “삼성자산운용은 업계 최대 운용사로서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어 지속적으로 대한민국 자본시장 발전에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ETF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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