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5개분기 만에 흑자전환·카카오페이증권도 2분기 연속 흑자
현대차증권, 90% 순익 증가…부동산 리스크 선반영에 회복세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발 타격으로 중소형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하락하며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실적 양극화가 심화됐지만 올 1분기 일부 중소형사의 실적이 반등하면서 그 격차는 다소 완화될 조짐이다.
13일 각 증권사들과 금융지주 공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자기자본 4조원 이하 중소형 증권사 중 iM증권, 카카오페이증권, 현대차증권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호전됐다.
지난해 큰 폭의 적자를 봤던 iM증권은 올 1분기에만 25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iM증권 측은 “부동산 PF 불확실성 해소와 수익구조 다변화로 영업 체력을 높여 5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iM증권의 부동산 PF 자기자본 대비 익스포저(투자금) 비중은 올 1분기 기준 40.1%로, 지난 2021년말 124.2% 대비 1/3 가량으로 크게 줄었다.
현대차증권도 올 1분기 193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89.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106.2% 늘어난 27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세일즈 앤 트레이딩(S&T) 부문이 실적 성장에 주효했다. S&T 부문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69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특히 올 1분기에는 1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전년 동기 대비 8479%나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 이후 흑자폭을 더욱 늘렸다. 올 1분기 주식 거래액이 18조원을 돌파했으며, 거래 건수도 7200만건에 달했다. 신규 고객 유입 증가와 해외주식 거래가 크게 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소형 증권사 실적은 크게 감소한 반면 대형사는 해외주식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을 중심으로 리테일 수익이 증가하며 ‘빈익빈부익부’ 현상을 빚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대형 5개사(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메리츠증권‧키움증권)가 ‘1조 클럽’에 복귀한 반면, iM증권‧다올투자증권‧SK증권 등은 적자를 냈다.
올해 중소형사가 부동산 익스포저(투자액)를 줄이고, 충당금으로 인한 수익 감소가 선반영됨에 따라 서서히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개별 증권사 중 충당금 리스크가 여전하며, 대형사가 선점한 리테일이나 전통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어려운 만큼 추세적인 반등은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실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중소형 증권사 중에서도 전년 대비 감소한 실적을 낸 곳도 있다. IBK투자증권은 1분기 순이익 12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269억원) 대비 55.4% 줄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시장 상황 악화와 함께 IB 딜이 지연됨에 따라 수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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