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권 금리↑…미국 장기채 ETF 수익률 감소
관세 정책에 ‘출렁이는 증시’…인기 ETF 타격 불가피

미국 장기채 ETF 7일~15일 기준 수익률 추이. <사진=CEO스코어데일리>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이에 따라 국내에 상장된 미국 국채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도 크게 하락한 모습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7일부터 15일까지 국내 상장 미국 장기채 ETF들은 수익률을 크게 하락했다.
주요 상품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 11.13% 하락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H)’ 8.84% 하락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6.68% 하락 △‘RISE 미국30년국채액티브’ 6.66% 하락 △‘PLUS미국채30년액티브’ 6.20% 하락 △‘TIGER 미국채10년선물’ 2.57% 하락 △‘KODEX 미국10년채선물’ 2.25% 하락 등이다.
이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월 4일 3.99%에서 4월 14일 4.36%로, 30년물은 4.39%에서 4.8%로 급등한 것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기존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이를 추종하는 ETF의 수익률도 흔들렸다.
국채금리 상승 배경은 미국의 관세 정책 발표가 가장 큰 원인이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처방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다. 이에 투자자들이 유동성 확보와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국채금리가 급등했고, 신용으로 발행되는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약화된 점도 금리를 끌어올렸다.
관세 정책 발표 이후 뉴욕증시도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후 관세 유예 방침 발표로 다시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극심했다. 17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 ETF 959종목의 순자산총액은 183조5993억원으로 고점을 찍었던 20일 190조3785억원에 비해 3.56% 감소했다. 상장 ETF 종목 수는 12개 증가했지만 자금이 빠져나갔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미국 장기채 금리 급등의 원인으로 차익실현, 유동성 확보, 안전자산 역할에 대한 의구심을 꼽으며, 극심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2주가량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중국이 미국채를 매도할 경우 금리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으며, 연준의 정책이 시장 기대보다 매파적일 경우 추가적인 금리 상승도 우려되는 상황”으로 평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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