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금융사 중 제재 건수 가장 많아
증권사, 제재 건수 증가…과징금‧과태료는↓

지난해 금융투자업계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제재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의 경우 전년 대비 8.5배 불어났고, 증권사 역시 3배 이상 제재 건수가 늘어났다.
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지난해 금감원의 금융사 제재 현황을 집계한 결과, 자산운용사에 대한 제재 기업은 50개, 제재 건수는 51건으로 금융업권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 제재 건수는 2023년 6건 대비 8.5배 증가했다. 이 중 과징금 및 과태료를 부과받은 제재는 48건이다. 자산운용사들에게 부과된 과징금 및 과태료는 총 58억원으로 전년 15억원 대비 290.39% 늘어났다.
자산운용사 중 과징금‧과태료 처분 금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한일퍼스트자산운용이 기록한 7억원이다. 그 다음 △코너스톤자산운용(6억원) △에이치자산운용(4억원) △자비스자산운용(4억원) △썬앤트리자산운용(2억원) △요위스자산운용(2억원) △현대자산운용(2억원) △지큐자산운용(2억원) △이든자산운용(2억원) △삼성에스알에이자산운용(1억원) 순이다.
증권사도 금감원 제재 건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2023년 6건에 그쳤던 제재 건수는 21건까지 증가했고 제재 기업 역시 12개로 2배 늘었다.
반면, 과징금‧과태료 처분 액수는 감소했다. 지난해 금감원으로부터 처분받은 증권사 과징금‧과태료는 31억원으로 전년 35억원 대비 13.52% 감소했다.
지난해 제재를 받은 증권사 12곳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대신증권 △KB증권 △현대차증권 △신영증권 △SK증권 △교보증권 △iM증권 △한화투자증권이다. 과징금‧과태료 처분 금액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14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11억원, 신한투자증권이 3억원으로 집계됐다.
iM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제재는 받았지만 과징금‧과태료 처분은 받지 않았다.
메리츠증권은 2023년 20억원의 과징금‧과태료 처분을 받았지만 지난해에는 제재를 받지 않았다. IBK투자증권도 2023년 13억원을 지불했지만 지난해엔 제재를 받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2년 연속 금감원의 제재를 피해간 곳도 있다. 삼성증권·키움증권·부국증권·유진투자증권·하나증권이 이에 해당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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