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효과 끝?…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2주차 거래량 30% 급감

시간 입력 2025-03-19 17:23:13 시간 수정 2025-03-19 17: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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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25.04%↓…외국인 투자자 감소폭 가장 높아
거래종목 800개까지 확대…“투자자 유입 환경 조성”

넥스트레이드 거래대금 추이. <사진=CEO스코어데일리>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한 지 2주가 지났다. 첫째 주에 활발했던 거래량이 둘째 주에는 감소한 모습이다. 거래종목 확대로 대체거래소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체거래소 출범 후 둘째 주(3월 10일~14일) 거래량은 201만 주다. 이는 첫째 주(3월 4일~7일) 거래량인 298만 주에 비해 32.61% 감소된 수치다. 거래대금도 5990억원으로 전 주(7991억원) 대비 25.04% 떨어졌다.

투자자별 거래대금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대금이 4억6020만원에서 2억7054만원으로 41.25% 줄어들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기관 투자자 -27.81%(12억5919만원→9억903만원), 개인 투자자 -25.47%(782억원→583억원) 순이다.

이에 일각에선 아직 출범 초기라 단정 짓기는 힘들지만 벌써부터 힘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출범 후 10개의 종목만 거래하던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17일부터 110개로 거래 종목을 확대했다. 기존 10개 종목과 함께 유가증권시장 50개 종목과 코스닥 시장 50개 종목을 추가한 것이다. 주요 종목들로는 코스피에서 △한화 △HD현대 △신세계 △LG생활건강 △GS 등이 있으며 코스닥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 △원익IPS △코스메카코리아 △하나머티리얼즈 등이 추가로 입성했다.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4일 열린 ‘넥스트레이드 개장식’에서 첫 10종목의 거래가 개시되고 있다. <사진=팽정은 기자>

거래종목 확대 후 첫날인 17일 기준 거래량은 473만주이며 거래대금은 1283억원을 기록했다. 18일 기준 거래량은 330만주에 거래대금은 1180억원으로 전날 대비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거래 종목은 단계적으로 늘어날 계획이다. 24일부터는 삼성전자‧알테오젠‧에코프로 등 대형주들을 포함해서 유가증권시장 200개 종목과 코스닥시장 150개 종목이 추가로 거래 가능해진다. 2분기부터는 유가증권시장 380개 종목과 코스닥시장 420개 종목 등이 추가되며 800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거래종목 확대가 대체거래소의 지속적인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다. ‘오픈 효과’가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증권가는 거래종목 확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거래 투자자들은 선호하는 거래와 종목이 있고 업계에는 트렌드도 있기 때문에 선호하는 종목들이 추가되면 거래는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개인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도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거래는 지금보다 확대될 여지가 높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거래종목의 확대보다는 효율성 강화가 지속적인 투자자 유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도 있다.

강소현 자본시장실 선임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떤 시장이 얼마나 수익이 창출되지는지보다는 주문을 통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수익을 얼마나 올릴 수 있는지가 훨씬 중요한 요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시장을 통해서 거래했을 때 얼마나 효율이 발생하는지를 증권사들이 분석하고 기준을 계속 업데이트해 가는 과정이 있을 것이다”라며 “이 과정을 통해 투자자들의 수익이 동일한 종목을 동일한 방식으로 거래하더라도 더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을 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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