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증권사 중 상승률 1위…실적 기대감 영향
지난해 순익 174% 증가…인도 쉐어칸 등 올해도 청신호

올해 들어 증권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주가가 20% 가까이 급등했다.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공시에도 주가 상승률은 한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글로벌 사업 성과 등 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 9630원으로 지난 1월 2일(8030원) 대비 19.9% 상승했다.
5대 증권사 모두 주가가 연초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래에셋증권의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졌다. 올해 키움증권의 주가는 8.1% 상승했고 삼성증권은 5.7%, 한국금융지주는 5.5%, NH투자증권은 5.2% 올랐다.
증권주는 최근 국내 증시 호조에 따라 거래대금이 회복세를 그리고 있는 데다 관세 리스크에서도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국내 증시 호조에 따라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고 향후 공매도 금지 해제, 대체거래소 활성화, ISA 세제혜택 확대 등 긍정적인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은 업계에서 두 번째로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지만 연간 주가 상승률은 6.8%에 그쳤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은 37.3%나 올랐고 △한국금융지주 20.4% △키움증권 18.8% △삼성증권 14.2% 등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그간 부담이 됐던 부동산 손실이 해소되고 있는 데다 해외법인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지면서 올해는 5대 증권사 중 유일하게 주가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금리 장기화로 해외 부동산 등 해외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2023년 순이익이 3379억원으로 전년(7061억원) 대비 반토막 난 바 있다. 지난해부터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면서 연간 순이익도 9255억원으로 174% 증가하는 등 회복세에 들어선 모습이다.
해외법인의 실적 회복도 한몫했다. 2023년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은 485억원이었지만 지난해 1661억원으로 242.5%나 늘었다. 홍콩·런던·미국법인의 세전이익이 -118억원에서 1052억원으로 흑자전환한데다 브라질·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도 627억원의 이익을 낸 덕분이다.
올해는 지난해 인수를 완료한 인도 미래에셋쉐어칸 수익이 온전히 반영되면서 수익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미래에셋증권은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지속 확대해 미래에셋쉐어칸을 인도 현지 5위 증권사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다.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안 연구원은 “부동산 비용 축소 및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 외에도 연간 800억원으로 예상되는 인도법인의 실적 온기 반영과 미국 비상장 기업과 같은 비시장성 자산의 평가이익 등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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