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본비율 대·중소사간 양극화…다올투자·SK증권 200%대로 ↓

시간 입력 2025-03-14 07:00:00 시간 수정 2025-03-13 17: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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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평균 985.6%…전년 말보다 57.1%p 상승
“당국 NCR 조정시 부동산 PF 리스크 높은 중소사 타격 예상”

증권사 재무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NCR)이 평균 100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반적인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중소형사는 지표가 악화된 데다 올해 NCR 개편으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도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주요 증권사 24곳의 NCR은 평균 985.6%로 전년 말(928.5%) 대비 57.1%포인트 상승했다.

NCR은 영업용순자본에서 총위험액을 뺀 금액을 필요유지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재무 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증권사 24곳 중 절반이 넘는 18곳에서 NCR 개선세를 보였다. 특히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대형사들의 NCR 상승폭이 컸다. 미래에셋증권은 2826.8%로 전년 말 대비 684.4%포인트 올라 2년 연속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도 2515.2%, 1410.3%로 각각 409.5%포인트, 483.7%포인트씩 급상승했다. 이 외에도 KB증권(1654.5%), 하나증권(1483.4%), 삼성증권(1479.3%), 키움증권(1301.6%)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중소형사의 경우 NCR이 평균을 한참 밑도는 데다 전년 대비 악화된 곳도 6곳에 달했다. 다올투자증권과 SK증권은 각각 96.5%포인트, 47.6%포인트씩 하락해 218.4%, 233.5%를 기록했다. 24개 증권사 중 NCR이 200%를 기록한 곳은 다올투자증권과 SK증권뿐이었다.

현대차증권은 478.0%로 42.5%포인트 하락했고 유안타증권과 LS증권은 692.3%, 775.4%로 55.0%포인트, 76.4%포인트씩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사 중에서도 NCR이 악화된 곳이 있었지만 NCR 수치만 보면 여전히 1000%대를 유지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NH투자증권은 1년 새 488.3%포인트 하락했지만 1548.6%를 기록했고 370.4%포인트 하락한 메리츠증권도 1218.5%였다.

문제는 금융당국이 NCR 개편을 예고해 증권사의 NCR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은 자본적정성 지표로 실효성과 유의성을 높이기 위해 증권사의 NCR 산정방식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6년 규제자본비율 산출방식이 현재의 신 NCR로 변경되면서 자본규제가 느슨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증권사의 기업금융(IB) 사업과 해외사업 확대 측면에서 장점이 있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NCR 조정이 이뤄지면 부동산 PF 리스크가 높은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타격이 클 것”이라며 “대형사는 자본도 지속적으로 늘려왔고 대부분 PF 리스크도 털어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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