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12월 결산법인 실적발표 맞아 투자자 주의 당부

시간 입력 2025-03-10 16:10:29 시간 수정 2025-03-10 1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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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보고서 제출 임박시 이유없이 주가 급변 유의해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10일 2024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이 다가옴에 따라 투자자의 유의사항을 당부했다.

거래소는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은 한계기업의 특징 및 불공정거래 사례 등 투자 관련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먼저 영업실적 및 재무구조 등이 취약한 기업의 주가 및 거래량이 감사보고서 제출기한이 임박한 시점에 특별한 이유 없이 급변하는 경우를 주의해야 한다.

결산실적 악화, 관리종목 지정사유 발생 등 악재성 공시에도 주가가 상승하는 등 비정상적 주가흐름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거나 최대주주 변동이 빈번한 등 지배구조의 상대적 취약성이 있을 경우, 부실한 내부통제로 인해 횡령‧배임 혐의발생 가능성이 높아 유의해야 한다고 거래소는 당부했다.

아울러 영업활동을 통한 직접 자금조달보다 전환사채 발행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의 등 대규모 외부 자금조달을 시도하는 상장사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들은 해당 자금으로 기존 업종과 무관한 분야의 M&A를 추진 후 재매각하는 등 일관성 없는 행보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원활한 자금조달 유도를 위해 언론보도를 통한 호재성 재료(사업목적 추가, 신사업 추진 등) 발표 및 온라인 상으로 결산 관련 미확인 풍문을 유포하는 경우도 유의해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허위·과장성 정보로 인해 자금조달 흥행 및 주식 매수세가 증가할 수 있다.

감사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하는 기업의 경우 감사인과 기업 간 의견차가 클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 비적정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거래소는 실제로 부적정 공시 등으로 투자자에 피해를 입힌 사례를 공개했다.

상장사인 A사는 미국 법인과의 대규모 공급계약 및 현지 생산공장 설립 등 호재성 사업추진 사항을 발표하고 다수의 자금조달 계획을 공시하여 주가를 부양했다. 하지만 이후 ‘감사의견 거절’로 관리종목 지정 및 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알고 보니 앞서 공시한 자금조달 계획 중 다수가 납입일 변경 및 철회됐고, 미국 단일판매 공급계약 해지 및 현지 생산공장 설립 관련한 후속보도 및 공시 또한 없었다. 실제로 감사보고서 제출 전 사내이사 등 내부자가 해당 정보를 이용, 사전에 보유 지분을 처분함으로써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B사는 매출액 감소 및 적자 폭 확대 등 경영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감사의견 한정’으로 관리종목 지정 및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에 상장폐지 사유 공시 전 내부자의 특수관계자 등이 해당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손실 회피를 위해 보유주식을 매강각했다. 결국 공시 직전 특별한 사유 없이 거래량이 급증하고 주가 하락했다.

C사는 결산실적 발표 시점에 리딩방 운영자가 실적에 대한 미확인된 허위 사실을 유튜브 등 사이버 플랫폼을 통해 유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세가 부양됐다. 하지만 이후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며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한계기업의 주가 및 거래량이 특별한 이유 없이 급변하는 경우 불공정거래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한다고 밝혔다. 인위적인 주가부양 등 목적으로 테마주 형성 또는 사이버상 허위‧과장성 풍문 유포 등 시장질서 교란 혐의 포착 시 조회공시 요구, 시장경보 조치, 결산기 기획감시 등으로 대응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불공정거래 혐의가 높다고 판단될 시 철저한 조사를 통해 행위자가 처벌받을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결산 관련 한계기업의 특징 및 불공정거래 주요 유형을 참고해 추종매매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또 기업실적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투자 시에는 주가급락에 따른 손실뿐 아니라 상장폐지 등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투자 전 상장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한 후 신중하게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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