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운호’ NH투자증권 2년차 ‘벨류업’ 성공적, 올해 과제는

시간 입력 2025-03-07 17:30:09 시간 수정 2025-03-07 17: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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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늘리고 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각
1년 새 주가 47%↑…영업익도 23% 늘어

NH투자증권이 윤병운 사장 취임 2년차를 맞았다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윤병운 사장 취임 2년차를 맞은 가운데 각 사업부문과 주가 모두 순항하면서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전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실적이 크게 증가했을 뿐 아니라 회사 출범 이후 가장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내놓으면서 주가도 약 47% 상승했기 때문이다.

올해도 리테일과 기업금융(IB) 사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2년차 과제도 산적했다. 2년전 도입돼 그동안 내부 불만이 제기되어 온 업무평가 시스템 안착과 운용 부문 역량 강화는 개선이 필요하다. 지난해 1분기 운용 부문의 평가손실이 지적되어 온 만큼 전문성 제고가 요구된다는 평가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6일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1주당 950원, 우선주는 1000원을 지급하는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3293억원이다.

2023년과 비교하면 보통주 기준 150원(18.8%) 증가한 규모로 배당총액도 전년(2808억원) 대비 약 17% 확대됐다. 다만 배당성향은 별도 순이익 기준 약 52.6%로 전년(64.6%)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이와 함께 500억원 규모의 보통주 약 340만주를 매입 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자사주 매입·소각 이후 두 번째다.

NH투자증권은 윤병운 대표 취임 이후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윤 대표가 취임한 지난해 3월 NH투자증권은 13년만에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했고 배당금 규모도 전년 대비 14%가량 확대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12% 확보 및 1주당 500원의 최소 배당수익을 보장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당시 밸류업 공시에서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예고한 바 있다.

주주환원책을 바탕으로 주가도 1년 새 크게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초 NH투자증권의 주가는 1만160원에 불과했지만 지난 6일 종가 기준 1만4940원으로 1년 새 4780원(47.0%)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4조8000억원대로 증권사 시총 1위인 미래에셋증권과 격차도 1조원대에서 5000억원 수준으로 좁혔다. 지난해 8월에는 처음으로 미래에셋증권을 제치고 업계 시총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호실적도 뒷받침됐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011억원으로 전년(7258억원) 대비 24.2%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6867억원으로 전년(5564억원) 대비 23.4% 늘었다.

특히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달성했다. IB 사업 수수료만 3817억원으로 전년(2778억원) 대비 37.4%나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세운지구 3-2·3 구역 약 1조7500억원, 유안타증권 부지 5900억원,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부지 6400억원 등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딜을 주관하면서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 수익이 실적을 견인했다.

위탁매매(브로커리지)와 금융상품판매에서는 수수료 수익이 4589억원, 103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1%, 9.7% 증가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부문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특히 대규모 PF 주관에 따른 이익이 2025년에도 일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난한 연간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동시에 자기주식 매입·소각이 지속되는 것으로 가정하면 예상 주주환원수익률은 업종 내 최고 수준인 8%대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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