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삼성·미래에셋·KB운용 등 보수 인하
점유율은 한투·신한만 올라…미래에셋, 0.54%p↓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점유율 1, 2위인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보수 인하 경쟁에 나선 가운데 점유율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수 인하에도 상위 운용사의 점유율은 최근 한 달간 하락세를 그린 반면 성장세를 지속해 온 중소형 운용사의 점유율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 ETF 시장 순자산총액은 185조81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삼성자산운용은 순자산총액이 70조6994억원으로 38.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65조2634억원으로 35.12%로 집계됐다.
업계 1, 2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은 총 73.17%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점유율은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38.17%에서 올해 1월 말 38.05%로 0.12%포인트 떨어졌고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도 36.09%에서 35.66%로 0.43%포인트 하락했다.
두 운용사는 점유율 반등을 위해 보수 인하에 나섰지만 아직 점유율 변화는 미미한 수준이다. 이달 4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월과 동일한 점유율을 기록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0.54%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지난달 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S&P500, 나스닥100 등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 2종의 보수를 인하했다. 다음날인 7일 삼성자산운용도 동일 유형 상품 2종의 보수를 낮추면서 보수 인하 경쟁에 나섰다.
반면 상위 5개 운용사 중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의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점유율은 8.0%로 지난 1월 말(7.72%) 대비 0.28%포인트 올랐고 신한자산운용도 3.46%로 0.13%포인트 상승했다.
KB자산운용도 보수 인하에 나섰지만 점유율은 7.79%로 오히려 1월 말(7.86%)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11일 KB자산운용은 미국 S&P500과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ETF의 보수 인하를 단행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TF 보수 인하 경쟁은 치킨 게임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장 발전에는 부정적”이라며 “중소형사의 경우 ETF로 벌어들이는 수익 규모가 크지 않아 일부 상품 보수 인하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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