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이 곧 밸류업’…배당 기대감 업은 증권주 ‘들썩’, 메리츠 52주 신고가

시간 입력 2025-02-20 17:37:22 시간 수정 2025-02-20 17:37:22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역대 최대 실적’ 메리츠금융 장중 12만4500원까지 상승
한국금융·삼성·키움, 호실적 바탕 배당 확대…주가도 4%↑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증권사들이 대거 나오면서 증권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여력도 충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데다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곳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의 모회사인 메리츠금융지주의 이날 주가는 장중 12만4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12만3000원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11만4100원)보다 7.8% 상승했다.

지난 19일 메리츠금융지주가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데다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메리츠금융지주는 영업이익 3조1889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고 순이익은 2조3334억원으로 9.8% 늘었다.

메리츠금융은 자사주 매입·소각, 현금 배당을 통해 지난해 주주환원율 53.1%를 기록했고 올해도 50%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 외에 다른 증권주들도 최근 일주일 새 4~6%가량 상승했다. 같은날 미래에셋증권은 5.9% 상승한 886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한국금융지주(4.2%) △NH투자증권(4.4%) △삼성증권(4.1%) △키움증권(3.7%) 등 5대 증권사 모두 주가가 상승했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4개 증권사는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도 영업이익이 9011억원으로 전년 대비 24.2% 증가했다.

호실적이 실제 배당 확대로 이어지면서 증권사들의 주가도 더욱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한국금융지주는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980원, 우선주 1주당 4041.5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2328억원으로 전년(1551억원) 대비 50.1% 증가했다.

삼성증권 역시 밸류업 공시는 아직이지만 지난달 보통주 1주당 3500원씩, 총 3126억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해 배당금 총액이 전년 대비 59.1% 확대됐다.

밸류업 공시 1호 기업인 키움증권은 지난해 말 보통주 1주당 현금 750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2057억원으로 2023년 배당금 총액(881억원)보다 133.5%나 증가했다.

중소형 증권사도 밸류업 공시와 배당 확대로 주가가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교보증권은 지난 6일 소액주주 보통주 1주당 500원 현금배당과 최대주주 무배당을 발표한 뒤 주가가 전일 기준 7.8% 상승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주의 꾸준한 밸류업 정책 시행이 시장의 관전 포인트”라며 “올해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밸류업 내용을 보강하는 2차 공시를 준비 중이고 삼성증권도 시기는 미정이나 밸류업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