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작년 순이익 879억원…전년대비 171% 증가
대형사 중심 수익성 ↑…운용사 간 격차도 커질 듯
최근 해외주식 열풍에 힘입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 규모가 180조원을 넘긴 가운데, 주요 운용사의 수익성 또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금융감독원과 각 금융지주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년도 잠정 실적을 발표한 주요 운용사 중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3곳은 모두 전년 대비 수익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879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325억원) 대비 170.9%의 실적 성장을 보였다. 이는 지난 2022년 처분한 대체투자부문인 한국투자리얼에셋이 지난해 3월 모회사 한국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처분비용 524억원이 편입된 영향이 크다.
하지만 단순 수익률 증가를 넘어 주 수익원인 ETF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고무적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투운용의 ETF 순자산총액 시장점유율은 지난 14일 기준 7.9%에 달한다. 지난해까지 3위였던 KB자산운용(현재 7.7%)을 제치고 상위 3위에 오른 것이다.
한투운용은 지난해 6월 자사의 ‘ACE ETF’ 순자산총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ETF에 일가견이 있는 배재규 대표의 지휘 하에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한투운용에 점유율이 밀린 KB운용도 수익성 측면에서는 지난해 성장세를 보였다.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운용의 지난해 순이익은 665억원으로 전년(615억원) 대비 8.1% 늘었다.
지난해 KB운용은 ETF 브랜드명을 ‘RISE’로 개칭하고, 올 들어서는 업계 최저 수준의 ETF 보수를 책정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점유율 늘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ETF 시장에 성장을 거듭하며 KB운용의 ETF 순자산총액 자체는 빠르게 늘어나 왔다. 회사는 지난해 7월 RISE ETF의 순자산총액이 1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당초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채권형 등을 중심으로 점유율 탈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TF 시장점유율 상위 5위에 진입한 신한자산운용도 지난해 순이익 660억원으로 전년(513억원)보다 28.7%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14일 기준 신한운용의 ETF 점유율은 3.4%로 업계 5위권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조재민 대표 취임 당시 ETF 점유율이 1%, 업계 순위는 8위권에 불과할 정도로 존재감이 낮았다. 하지만 국내 첫 월배당 ETF인 ‘SOL S&P500 ETF’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점차 점유율을 늘려갔다.
이밖에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미국 AI 등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만한 다양한 테마 상품을 내놓으며 순자산 규모를 늘렸다. 이에 따라 신한자산운용의 14일 기준 ETF 순자산은 6조3046억원에 달하며, 1년 전(3조724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폭풍 성장’을 했다.
한편, ETF를 취급하지 않는 중소형 운용사들 절반 가까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만큼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격차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전체 운용사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되지 않았으나,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 471개사 중 43.5%(205개사)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그래픽] 글로벌 9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설비투자 전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16/2026101610521458238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