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주식 ‘판도 변화’ 예고…토스증권, 대형사 삼성·키움 위협

시간 입력 2025-02-18 07:00:00 시간 수정 2025-02-17 17: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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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삼성·키움, 해외주식 수익 1~3위 차지
토스증권, 1년 새 수익 212% 급증…키움과 격차 9억원  

대형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중개 수수료 수익 규모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토스증권이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대형사와 토스증권의 격차가 절반 이상 줄면서 연내 순위 역전 가능성도 나온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권사 28곳의 외화증권 수수료 수익은 총 1조44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6946억원) 대비 107.8% 증가한 수치다.

증권업계 외화증권 수수료 수익 중 약 70%에 해당하는 1조원이 수익 상위 5개사에서 나올 정도로 경쟁도 치열하다. 수익이 가장 큰 곳은 미래에셋증권으로 지난해 2701억원을 기록해 전년(1231억원) 대비 119.4%나 증가했다.

2~4위를 차지한 삼성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의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삼성증권은 2023년 1232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는 2위로 밀려났다. 수익이 2202억원으로 전년 대비 78.8% 늘었지만 타 증권사보다 증가폭이 작았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2089억원으로 전년(1068억원) 대비 95.6% 증가해 3위를 유지했고 토스증권은 2080억원으로 2023년(667억원)에 비해 211.8%나 급증했다. 순위도 NH투자증권(713억원)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업계 전반적으로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지만 수익 상위권 증권사 중 토스증권의 속도가 가장 빨라 대형사를 위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NH투자증권, KB증권(1145억원), 한국투자증권(1131억원) 등 5대 대형 증권사는 제쳤고 삼성증권, 키움증권과 격차도 크게 좁혔다. 삼성증권과 토스증권의 격차는 2023년 565억원에서 지난해 122억원으로 줄었고 키움증권과는 401억원 차이였지만 9억원까지 따라잡았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말 해외주식 시장점유율에서 토스증권이 키움증권을 추월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경쟁이 심화돼 지난해 9월 말 거래대금 기준 해외주식 점유율은 키움증권이 20.4%로 가장 높았으나 11월부터 토스증권에 역전 당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토스증권은 지난 2021년 출범 초기부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출시하고 해외주식 시장을 집중 종략해왔다. 이후 2022년 업계 최초로 해외주식 실시간 소수점 거래를 선보였고 지난해는 해외채권 거래 서비스와 웹트레이딩시스템(WTS)을 내놓고 리서치센터도 출범했다.

올해 토스증권은 해외 선물·옵션 중개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5일 금융위원회는 토스증권의 장내 파생상품 투자중개업 등록을 승인했고 토스증권은 연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박 연구원은 “키움증권 강점인 장내파생영업도 토스증권이 진출할 예정으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사업에 유의미한 경쟁자가 등장했다”며 “굵직한 증권사들 모두 해외주식에 공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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