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클럽’ 증권사 5곳 주가 희비…삼성 오름세, 키움은 일주일 새 6%↓

시간 입력 2025-02-10 17:59:59 시간 수정 2025-02-10 17: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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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샐행 여부 관건…키움증권 밸류업 2차 공시 예정
삼성증권, 주가 상승세…주주환원 기대감 긍정 영향
메리츠금융·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는 보합세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을 달성한 증권사가 5곳에 달하는 가운데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들 증권사 모두 2023년 대비 큰 성장폭을 기록했지만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희비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키움증권은 11만6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3일 종가(12만3800원) 대비 7200원(-5.8%) 하락한 가격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5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이날에만 8100원(6.5%)나 하락했다. 지난해 키움증권의 영업이익은 1조982억원으로 전년 동기(5647억원) 대비 94.5% 증가했고 순이익도 8349억원으로 89.4% 늘었다.

영업이익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주가는 역주행한 것이다.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공시 1호 기업이지만 핵심지표인 총주주수익률(TSR)과 주주자본비용(COE)이 빠진 주주환원책이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5일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조만간 밸류업 계획 2차 공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중 2차 밸류업 공시를 통해 기존 밸류업 공시에서 지적됐던 요인을 보완하고 전반적인 주주환원 방법론에 대한 가시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삼성 금융계열사의 주주환원책 발표에 따라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도 상승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10일 4만6550원으로 장을 마감해 지난 3일(4만5700원) 대비 850원(1.9%) 올랐다.

앞서 지난 1월 31일 삼성화재가 삼성 금융 계열사 중 가장 처음으로 밸류업 공시에 나서면서 삼성증권의 밸류업 공시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급여력(K-ICS)비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밸류업의 핵심 지표로 선정해 K-ICS 비율은 220% 수준으로 관리목표를 설정하고 지속가능한 ROE 목표는 11~13%로 설정해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양호한 실적이 지속되는 가운데 밸류업 발표 모멘텀도 보유했다”며 “시장의 예상대로 중장기 배당성향 상향 시 증권 내 대표 고배당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 외에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의 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 메리츠증권의 지주사인 메리츠금융지주 등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메리츠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일주일간 각각 1300원(-1.2%) 60원(-0.7%) 하락했다. 한국금융지주는 300원(0.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윤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 사례를 통해 주주환원책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이 가능함을 확인한 만큼 증권주의 꾸준한 밸류업 정책 시행이 시장의 관전 포인트”라며 “올해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밸류업 내용을 보강하는 2차 공시를 준비 중이며 삼성증권도 시기는 미정이나 밸류업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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