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수수료 114% 늘어…해외사업도 243% 성장
리테일 부문 비롯해 트레이딩, 글로벌 사업에서 두각
올해 인도 쉐어칸 등 해외사업 강화 계획 밝혀

대형 증권사들이 줄줄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도 3년 만에 다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은 강점이 있는 리테일 부문을 비롯해 트레이딩, 글로벌 사업에서 성과를 낸 덕분이다.
올해도 지난해 인수한 인도 증권사 쉐어칸의 실적이 반영되는 데다 인도 현지 사업 강화를 통해 해외사업 수익 비중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7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1590억원, 순이익 893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3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122%, 순이익은 16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은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자산관리(WM), 트레이딩, 해외사업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브로커리지는 해외주식에서만 수수료 수익이 2831억원으로 전년(1322억원) 대비 114.1%나 증가했고 수익 비중도 40%를 넘어섰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주식 수수료는 4218억원으로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WM사업도 연금자산, 랩어카운트 수수료 수익 증가로 금융상품 수익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2818억원을 기록했다. 트레이딩 수익도 높은 금리변동성을 극복하고 34.4% 증가한 1조1262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사업에서 세전이익이 16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43%나 급증했다. 미국법인의 경우 세전이익이 945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인도법인 166억원 등 브라질·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 등 신흥국도 총 62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 미국법인은 현지 클리어링 라이선스를 보유한 국내 유일 법인으로 안정적인 미국주식 중개 서비스가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8월 현지 주요 거래소인 뉴욕거래소, 나스닥 등과 시스템 연결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등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올해도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출범한 미래에셋쉐어칸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수익 규모가 더욱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1월 말 인도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완료해 12월 이익만 반영되지만 지난 1년간 쉐어칸 이익 규모를 보면 640억원에 달한다.
이강혁 미래에셋증권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올해 1월부터 해외법인에서는 미래에셋쉐어칸 출범에 따른 수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인도 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3월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법인에 대한 3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마무리하고 현지에서 기업금융(IB)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증자에 따라 미래에셋쉐어칸의 현지 증권사 중 자기자본 순위는 9위에서 4~5위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전무는 “확충된 자본을 기반으로 IB 사업을 육성해 종합증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로 증자를 결정했다”며 “또 브로커리지 신용공여 사업을 확대해 성장성과 수익성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증권은 미국·홍콩·영국·싱가포르 등 선진국에서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연계 세일즈앤트레이딩(S&T) 비즈니스를, 인도네시아·베트남·브라질 등 신흥국에서는 온라인 기반 위탁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수익 성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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