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3년 만에 ‘1조 클럽’…체질개선 힘입어 IB 수익 123% 급증

시간 입력 2025-02-05 16:17:23 시간 수정 2025-02-05 16:17:24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작년 영업익 1조982억원 , 전년 대비 94.5% 증가
PF·M&A·DCM 등 IB 사업 고른 성장세
올해 초대형IB 인가·글로벌 사업 확대 목표

키움증권이 3년 만에 1조 클럽에 복귀했다. 안정적인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을 바탕으로 최근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기업금융(IB) 사업을 강화한 효과로 풀이된다. 올해는 신규 사업과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키움증권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98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4.5% 증가했다.

키움증권이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것은 지난 2021년 1조2089억원 이후 3년 만이다. 그간 키움증권은 △2022년 6564억원 △2023년 5647억원 등 2년 연속으로 1조원에 한참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키움증권은 위탁매매와 기업금융 수수료 모두 증가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위탁매매 수수료는 해외주식 규모가 크게 늘면서 전년(6556억원) 대비 8.7% 증가한 712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국내주식은 3184억원으로 9.0% 감소한 반면 해외주식은 1067억원에서 2088억원으로 1년 새 95.7%나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키움증권의 해외주식 약정이 전분기 대비 32.6% 증가해 해외주식 수수료(794억원)가 국내주식 수수료(656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IB 수수료 수익은 2093억원으로 전년(939억원) 대비 122.9%나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위탁매매에 치중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지난해 IB 비중을 크게 끌어올리면서 이를 만회했다는 평가다.

세부적으로는 주식자본시장(ECM)을 제외한 대부분의 IB 사업에서 수익이 크게 불었다. 구조화·PF에서는 1589억원의 수익을 올려 전년(593억원) 대비 168% 증가했다.

인수합병(M&A) 수익은 161억원으로 32%, 부채자본시장(DCM)에서는 291억원으로 109.4% 늘었다. 지난해 키움증권은 맘스터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에코비트·비앤비코리아 인수금융을 주선했고 LS전선,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카드 등의 채권 발행을 주선했다.

올해 키움증권은 초대형 IB 자격을 얻어 단기금융업인 발행어음사업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운용부문 산하에 종합금융팀을 신설했고 연내 금융당국에 초대형 IB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 외에 싱가포르에서 헤지펀드와 대체투자펀드를 본격 운용하고 미국에 신규 법인 설립도 검토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도 확대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신규사업으로 단기금융업 인가 취득과 퇴직연금 서비스 개시를 추진하고 순자산총액(AUM) 1억달러 규모의 싱가포르 헤지펀드·대체투자펀드도 운용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