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1조클럽’ 뜬다…한국금융·삼성·키움·미래에셋 실적시즌 기대감↑

시간 입력 2025-02-04 07:00:00 시간 수정 2025-02-03 18: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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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영업익 1조원 달성…미래에셋·한국금융·키움도 청신호
해외주식·IB가 대형사 실적 견인…올해도 긍정적 전망

증권사 실적 발표 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대형사를 중심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대거 입성할 전망이다. 앞서 삼성증권이 1조 클럽 복귀를 알린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도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오는 5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고 이어 7일에는 미래에셋증권이 실적 발표를 예고했다. KB증권도 오는 5일 KB금융지주의 실적 발표에 따라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15%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고 한국금융지주도 이달 중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5대 증권사(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 중 4곳이나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 실적 발표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2625억원으로 전년(8204억원) 대비 53.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1조445억원을 달성해 무난하게 1조 클럽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 추정치도 1조1001억원, 1조1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1.2% 105.9%씩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증권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15% 이상 변경 공시에서 1조 클럽 복귀를 알렸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2058억원, 순이익은 89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7%, 64.2%씩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9011억원에 그쳐 1조원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3년과 비교해서는 영업이익이 24.2% 증가했고 순이익은 6866억원으로 24.2% 늘었다.

지난해 대형 증권사들의 호실적은 해외주식 거래가 늘면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지난해 실적을 공시한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역시 지난해 실적 증가 요인으로 브로커리지 수익을 꼽았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까지 5대 증권사의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은 총 6075억원으로 전년 동기(3813억원) 대비 59.3% 급증했다.

최근 부진한 성적을 냈던 기업금융(IB)도 다시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부동산 금융 관련 충당금 부담이 대부분 해소됐고 관련 수익인 채무보증 수수료 수익도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5129억원으로 전년 동기(4397억원) 대비 16.6% 증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외주식거래대금이 유례없는 수준을 경신하고 있고 지난해 4분기 정점을 찍었던 부동산 PF충당금, 해외부동산 감액손실 반영도 크게 완화됐다”며 “올해는 금리 부담, 부동산 관련 비용 부담이 없을 것으로 예상돼 IB 및 트레이딩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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