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두 달 만에 인도법인 추가출자…미래에셋증권, 현지 공략 속도

시간 입력 2025-01-24 15:22:39 시간 수정 2025-01-24 15: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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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0억원’ 주주배정 유상증자…2022년부터 자금 지원
리테일·IB 등 현지 비즈니스 확대 예상

미래에셋증권이 인도법인에 약 29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면서 현지 비즈니스 확대를 예고했다. 지난해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마무리한 데 이어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2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인도 현지 자회사(Mirae Asset Capital Market Private)의 주식 14억3920만5955주를 약 2887억원에 추가 취득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법인의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출자 이후 지분율은 100%가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공시를 통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인도 현지에서의 시장 지배력 및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이 인도법인에 자금을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4월에도 279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홍콩법인 유상감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인도법인에 투입하는 등 해외법인 자본 재배치도 여러 차례 진행했다.

특히 이번 출자는 지난해 말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이 현지 증권사 쉐어칸을 인수한 뒤 약 2개월 만에 모회사의 자금 지원이 이뤄진 것인 만큼 업계 관심도 더욱 높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2023년 12월 쉐어칸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고 지난해 11월 인도 중앙은행(RBI),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 등 현지 금융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쉐어칸은 미래에셋쉐어칸으로 새로 출범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쉐어칸 인수 당시 5년 내 현지 5위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올해부터 현지에서 사업영역 확장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 전 쉐어칸은 고객 310만명, 지점 133개를 보유한 현지 10위권 증권사로 알려졌다.

인도법인과 미래에셋쉐어칸은 아직 회사 통합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각 회사로 분배돼 현지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사용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유상증자는 인도 현지법인 및 미래에셋쉐어칸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쉐어칸은 자산관리(WM)에 강점이 있고 인도 법인은 기업금융(IB), WM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현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엠스탁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시너지가 예상된다.

지난해 8월 미래에셋증권은 기업가치 제고 공시에서 인도법인의 세전이익을 △2024년 335억원 △2025년 1320억원 △2030년 3184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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