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신한·삼성 등 인가 획득…올해 서비스 출시 목표
미래에셋· KB· NH투자증권 등 종투사 5곳도 합류 예상
일반환전 인가를 획득한 증권사가 세 곳으로 늘어나면서 연내 서비스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서비스 출시를 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구축을 시작한 키움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필두로, 최근 삼성증권도 일반환전 서비스 행렬에 가담했다. 인가 증권사는 상품투자 용도 외 일반 환전도 가능해 진다.
2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최근 국내 증권사 중 세 번째로 기획재정부로부터 일반환전 인가를 받았다. 삼성증권은 연내 환전서비스를 출시해 자사 MTS ‘엠팝(mPOP)'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업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증권사의 강점을 살린 환전, 외환 서비스를 기업고객과 법인고객를 대상으로 단계별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2023년 7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증권사도 개인·기업 고객 대상 일반환전 업무가 가능하도록 외국환거래 규정을 신설하면서 증권사들도 일반환전 인가를 받기 시작했다.
그간 증권사는 투자 목적을 위한 환전만 가능했지만 일반환전 인가를 받으면 개인의 여행이나 유학, 기업의 수출입 등을 위한 환전 업무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지류환전이 가능한 은행과 달리 증권사는 계좌 내 환전과 외환송금 서비스 이용만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7월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먼저 일반환전 인가를 받았다. 당시 키움증권은 전형적인 환전 서비스가 아닌 증권상품과 외환 서비스를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다음달에 MTS 시스템 개발을 비롯해 구체적인 서비스 제공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해 9월 일반환전 인가를 획득한 신한투자증권은 MTS 내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시스템 준비는 거의 마쳤지만 기획재정부 규정 개정 및 요건 해석이 필요한 상황이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후 규정이 마련되면 일반환전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한 KB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등도 일반환전 인가 신청을 준비하거나 인가 획득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가 증권사는 우선 은행권과 경쟁에 나서게 된다. 작년 기준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분기당 각 사 환전 수수료 수익은 39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투자를 위해 각 증권사 계좌에 맡겨둔 자금인 고객예탁금(증시 대기자금)이 60조원에 이르는 만큼 환전 수수료 수익 발생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위탁매매 외 또다른 수익원 확보에 청신호가 커진 만큼 올 한해 증권계좌를 통한 환전 서비스 출시 경쟁이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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