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발행주관 금액 1월에만 1조↑...2위는 NH증권
연초 효과 유효...신용 스프레드 0.69%p⟶0.646%p 하락
회사채 시장이 우려와 달리 활기를 되찾으며 증권사들의 발행주관 실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에 회사채 발행 대표주관이 가장 많았던 KB증권은 연초부터 DCM 실적 1위를 기록하며 명성을 이어갔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1월 회사채 발행 기업 28개(포스코·대상·한화에어로스페이스·LG헬로비전·LG유플러스·삼성증권·KB금융지주·오일허브코리아여수·SK하이닉스·동원산업·KCC글라스·한진·두산·현대제철·신세계·미래에셋증권·롯데렌탈·한국항공우주·LG화학·HD현대케미칼·한솔케미칼·SK인천석유화학·코웨이·예스코홀딩스·SK가스·나래에너지서비스·한화에너지·HL D&I 한라) 기준 KB증권의 발행주관 금액은 1조172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DCM실적 11조5149억원으로 1위를 차지한 KB증권이 올해 초부터 선두를 치고 나오는 모양새다.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 금액 8110억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으며, SK증권이 7434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한국투자증권 5985억원, 신한투자증권 4866억원, 키움증권 4378억원, 삼성증권 3892억원, 미래에셋증권 2325억원, 한화투자증권 1350억원 순이다.
KB증권에 이어 지난해 DCM 실적이 7조8558억원으로 2위였던 NH투자증권이 올해 초에도 KB증권 다음으로 많은 발행금액을 기록했다. 작년 4조5311억원으로 5위였던 SK증권은 3위로 약진했으며, 2832억원으로 10위 밖이였던 한화투자증권은 열 손가락 안으로 들어온 모습을 보였다.
올해 1월에 연초 효과를 노리고 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업은 30곳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회사채를 발행했거나 발행 예정인 기업들은 포스코, 대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G헬로비전, LG유플러스, 삼성증권, KB금융지주, SK하이닉스, 동원산업, 한진, 두산 현대제철, 신세계, 코웨이 등 30곳 이상이다.
지난해 말 환율 불안정과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연초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집행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첫 회사채 발행을 진행했던 포스코가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7배에 가까운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다. 포스코는 총 5000억원을 모집했으며 3조46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뒤이어 대상(1700억원 모집)이 1조350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00억원 모집) 2조5100억원, 미래에셋증권(1500억원 모집) 2조1600억원, 삼성증권(3000억원 모집) 2조3900억원, LG유플러스(3000억원 모집) 3조5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으며 모두 조단위의 자금을 확보했다.
우량등급 회사채(AA-등급) 3년물과 국고채 3년물 금리 격차인 신용 스프레드도 이달 2일 0.69%포인트를 찍었다가 3일 0.688%포인트, 7일 0.679%포인트, 10일 0.659%포인트, 14일 기준 0.646%포인트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도 ‘연초 효과’는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연초 효과는 기관투자자가 새해 투자를 재개하면서, 신용 스프레드가 연말 대비 축소되기 때문에 일어난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연초 자급집행이 재개되고 단기물을 많이 담는 레포펀드 자금 유입도 활성화됨에 따라 단기물의 강세가 더욱 도드라지는 듯하다"며 "전체적으로 본다면 항복비(Yield Ratio)가 저점에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절대금리 메리트가 증가한 것 또한 연초효과를 강화시키는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주는 1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크레딧 시장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말 채권형펀드 자금 유출이 있으면서 자금 공백이 있었다면 연초에는 그 반사 효과로 자금이 강하게 모이면서 발행시장 훈풍이 나타나는 중이다"라며 "우량물 발행시장의 호조가 비우량물로까지 확대될 공산이 높다고"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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