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금융’ 강화 나선 대신증권, 초대형 투자은행 향한 자본확충은 지속

시간 입력 2025-01-14 17:39:22 시간 수정 2025-01-14 17: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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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부문 영업이익 183% 증가…인수·주선서 성과
리테일은 6% 감소…해외주식 등 경쟁력 강화 노력

지난해 말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에 이름을 올린 대신증권이 리테일과 기업금융(IB) 사업 강화에 나선다. 자본 확충을 지속해 4조원까지 덩치를 불려 초대형 투자은행(IB)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대신증권은 IB영역 중 IPO(기업공개) 시장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싸이닉솔루션의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15일 신청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처음으로 상장예심을 청구한 데 이어 LG CNS의 공동 주관사로도 참여한다. LG CNS는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 후보로 예상 시가총액이 6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대신증권은 IB 사업 조직을 강화하면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IB부문 산하에 기업금융2담당을 신설하면서 IPO담당, 기업금융1담당, 기업금융2담당, 신기술금융본부로 구성했다.

IB부문장은 1999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2012년부터 IB본부에 몸담아온 박성준 전무가 맡았다. 또 한국투자증권 IB2 본부장 출신인 이현규 IB부문 부부문장을 영입해 IB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IB조직 강화를 바탕으로 대신증권의 지난해 3분기 IB부문 영업이익은 7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0% 급증했다. 홍예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를 앞둔 보고서에서 “IB가 끌고 브로커리지가 밀어주는 성장세”를 기대하며 “IB와 운용이 동시에 개선되며 2024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전망했다.

특히 인수·주선 수수료 수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3분기 인수업무로 벌어들인 수수료이익은 110억원으로 전년 동기(95억원) 대비 15.8% 늘었다. 4분기에만 셀비온, 웨이비스, 토모큐브, 노머스 등 4곳의 코스닥 상장을 주관하면서 연간 실적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리테일 부문은 국내 증시의 거래 위축으로 수수료 수익이 감소하면서 14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주식거래로 벌어들이는 수탁수수료로 1695억원을 기록해 9.7% 감소했지만 그나마 외화증권 수탁수수료가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나 증가하며 선방했다.

올해도 리테일 사업 강화를 목표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달 미국 뉴욕거래소(NYSE)에서 라이선스를 취득해 미국주식 20호가 실시간 시세 무료 제공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대신 사이보스’와 ‘대신 크레온’의 메뉴 화면 개편도 실시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말 종투사로 새로 지정된 데 이어 자본을 추가 확충해 초대형 IB 진입도 도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1181억원으로 종투사 자격조건인 4조원에는 한참 모자란다.

자본확충을 위해 본사 사옥인 ‘대신343’의 리츠 상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4조원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에 본업인 리테일과 IB부문의 성장이 더욱 절실하다. 대신증권 본사 사옥의 가치는 최대 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증권사 자본을 단기간에 늘리는 수단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도 하지만 주주가치 희석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사옥 매각과 함께 적정 실적 달성이 관건이 될 것으로 금투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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