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 개선에 미래에셋·한투증권 주목…연내 1호 사업자 나오나

시간 입력 2025-01-10 17:45:00 시간 수정 2025-01-10 17: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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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한투만 자기자본 8조원 자격 충족
모험자본 공급 취지…리스크 관리 관건

금융당국이 9년 만에 종합투자계좌(IMA) 제도 개선을 예고하면서 ‘1호 사업자’ 등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부 규정이 마련되면 당장 자본 요건을 충족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먼저 준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올해 1분기 중 기업신용공여 한도, 발행어음, IMA 등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제도 개선에 나선다.

특히 IMA는 2016년 처음 국내에 소개된 뒤 업계의 외면을 받아왔지만 약 9년 만의 제도 개선으로 증권사들의 진출 가능성도 높아졌다. 금융위는 올해부터 국내 증권사가 IMA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손실하겠다는 방침이다.

IMA는 증권사가 원금을 보장하면서 예탁금을 기업대출, 회사채 등에 투자하고 수익을 붙여 되돌려주는 계좌를 말한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두 배까지 발행 가능하지만 IMA는 발행 한도에 제한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자격 조건은 초대형 투자은행(IB) 중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인 증권사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이 8조원 이상인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9조7909억원)과 한국투자증권(8조8719억원) 등 2곳에 불과하다.

이 외에도 NH투자증권이 7조3025억원으로 8조원대를 바라보고 있고 △삼성증권 6조8131억원 △KB증권 6조6494억원 △메리츠증권 6조1090억원 순이다.

그간 IMA는 세부적인 시행세칙이 마련되지 않아 신규 사업자로 나서는 증권사도 없었지만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 의지를 나타내면서 분위기 전환이 예상된다.

현재 유력한 1호 사업자로 거론되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향후 시행세칙이 나온 뒤 사업 진출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세부세칙이 나오면 회사 사업 방향 등을 고려해 IMA 사업 진출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도 “리스크 등 현재 정해진 세부세칙이 거의 없기 때문에 향후 명확한 규정이 나오면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IMA 진출과 관련해 리스크 관리가 관건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IMA는 증권사가 원금을 보장해야 하지만 손실이 발생하면 증권사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모험자본 투자라는 취지에 충실할수록 리스크가 커지고 보수적으로 운용하면 IMA의 의미가 퇴색될 우려가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MA 진출이 유리할지 따져봐야 하므로 세부적인 내용이 정해져도 실제 신규 사업자가 등장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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