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한 기업 총 204개사…전년보다 27% ↑

시간 입력 2025-01-09 16:56:19 시간 수정 2025-01-09 16:56:19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자산 2조 이상 법인 63% 공시…2조 미만 기업은 9% 불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기업 현황. <표=한국거래소>

지난 한 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중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기업이 전년 대비 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9일 코스피 상장법인 중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기업은 총 204개사로, 전년 161개사 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별로는 67%에 달하는 136개사가 6월에 보고서를 제출해 가장 많았다. 이어 7월(44개사), 5월(8개사) 8월‧9월(각 6개사), 10~12월(4개사) 순으로 집계됐다.

자산 2조원 이상 법인의 63%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했으나, 2조원 미만 기업은 단 9%만이 공시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 규모별로 격차가 컸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시총 10조원 이상의 기업 88%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했다. 2조원 이상 10조원 미만 기업은 73%, 2조원 미만 기업은 16%로 집계됐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기업 중 공정위 기준 대기업집단에 속한 기업은 143개로 약 70%를 차지했다. 그룹별로는 현대자동차(11개사), 삼성(10개사), 롯데·SK·LG(9개사), 한화·HD현대(8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05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금융‧보험업이 44개사로 이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기업 중 162개사(79%)가 기후 위험요인을 식별‧공시했고, 대부분이 전환위험(162개사)과 물리적위험(156개사)를 함께 공시했다. 전환위험 공시 기업의 대부분인 160개사는 정책‧법률적 위험을 식별한 반면 평판 위험을 공시한 기업은 119개사로 좀 더 적었다.

위험 및 기회요인의 재무적 영향을 분석해 공시한 기업은 145개사(71%)로 전년 대비 56개사가 늘었다. 다만, 양적인 재무영향 수치를 제시한 기업은 36개사(18%)며 수치 산정 근거까지 제시한 기업은 12개사(6%)에 불과했다.

시나리오 분석(미래에 전개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의 가정을 통해 각 상황이 기업에 가져올 잠재적 영향을 식별, 평가하는 프로세스)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공시한 기업은 67개사(33%)로 전년 대비 23개사 증가했으나 여전히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온실가스 배출 관련으로는 총 202개사(99%)가 Scope1‧2 배출량을 공시했다. Scope1은 기업이 소유‧통제하는 배출원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량을, Scope2는 기업이 구매 또는 취득해 사용하는 전기 등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을 말한다.

다만 연결기준 공시 기업은 7개사(3%)에 불과해, 여전히 종속기업을 포함한 배출량 산정에 상장사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거래소는 분석했다.

거래소는 “국내 ESG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기업 공시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특히 향후 제정될 KSSB 기준 기반의 교육을 통해 기업들의 공시 실무 준비를 돕고, 의무공시 전까지 자율공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