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사업 강화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디지털 혁신 통한 경쟁력 강화…AI 기술 도입”

국내 증시시장 침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환경 저하 등의 이유로 작년 힘든 한 해를 보냈던 중소형 증권사 CEO들은 올해 위기 극복과 분위기 쇄신을 위해 ‘성장 기반 확보’, ‘디지털 혁신’을 키워드로 꼽았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 KB증권 등 대형사는 뛰어난 수익 회복세를 보인 반면 중소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한 만큼 생존을 향한 중소사 CEO들의 신년 계획과 의지는 예년과 다를 수 밖에 없다.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증권사들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증권사들은 작년 한 해 힘들었던 만큼 기존 사업 기반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강조했다. 특히 작년에 실적 악화를 겪은 iM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삼기도 했다.
성무용 iM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2025년은 지속가능성장의 기틀을 완성하고 ‘자본 효율성 톱10 증권사’를 향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도약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먼저 전체 사업 부문의 수익 성장을 통해 반드시 흑자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며 “회사는 영업 부문의 의견을 경청하고, 영업 활성화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사장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를 달성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IB부문은 기존 채권 회수에 집중하며 성장 모멘텀 회복에 주력해야하고, FICC 및 채권 본부는 회사의 주력 수익원으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자기자본(Equity)부문은 운용 경쟁력 회복을, 리테일 본부는 온라인 영업중심 사업구조로 전환을 신속히 해 회사 수익의 한 축을 담당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은 작년 8월 첫 출범했던 만큼 새로운 서비스 개시로 본격적인 수익권 도달을 노린다.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종금 부문에서 안정적 순이자수익 기반을 마련하고 캐피탈 마켓과 대체투자 영역에서는 딜 중심으로 수수료 수익 창출을 본격화 하겠다”며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은 새로운 캐시카우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채널의 기본 역량 확보와 함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오픈에 맞춰 대고객 마케팅을 확대해 리테일 고객 기반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이를 중심으로 리테일 전반의 고객-채널-상품 간 연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6월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사명을 변경한 LS증권은 ‘브랜드 가치 체고’, ‘시스템 역량 강화’, ‘신사업 진출’ 등을 기업 목표로 삼은 바 있다. 김원규 LS증권 대표는 “시장의 변화와 관계 없는 시장 중립적인 절대수익 창출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디지털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려 고객 저변을 넓히고,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기업금융 역량도 키워야한다”고 말했다.
기존 사업 강화와 함께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서정학 IBK증권 대표는 “디지털 혁신을 더욱 더 선도해 나가겠다”라면서 “‘IBKS 윙스(Wings)’를 필두로 한 AI 기반의 디지털 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하는 등 비대면 채널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영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넥스트증권은 최근 SI증권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토스증권 출신 김승연 대표를 영입해 디지털 부문을 강화하려고 각오를 다지는 중이다.
김승연 넥스트증권 대표이사는 “올해 새로운 도약을 넘어 미래 금융 시장을 선도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투자 경험을 제공하고, 데이터 중심의 정교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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