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미래에셋·삼성·한투증권, 연금조직 확대 개편…“미래 먹거리 선점 치열”

시간 입력 2024-12-30 13:00:00 시간 수정 2024-12-27 1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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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사 연금센터 신설·신규 서비스 준비
조직개편 키워드 ‘퇴직연금’…내년 먹거리 선점 치열

주요 증권사들이 연말 조직개편에서 연금 관련 조직을 강화하거나 신설하면서 사업 강화를 예고하고 있다. 퇴직연금 시장의 머니무브가 본격화되면서 증권사 간 고객 유치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연금 영업 기능과 비대면 연금 자산관리 대응 강화를 위해 연금자산관리센터를 신설했다.

증권사 퇴직연금 적립금 1위인 미래에셋증권이 연금자산관리센터를 통해 비대면 영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KB증권도 센터 신설을 통해 비대면 연금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KB증권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도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철저한 테스트와 업무처리 절차 개선을 통해 고객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미 지난달 연금 영업 조직을 확대하고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연금조직 재정비를 완료했다. 기존 연금 1·2부문을 연금혁신부문, 연금RM1부문, 연금RM2부문, 연금RM3부문으로 개편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퇴직연금본부를 확대했다. 기존의 퇴직연금본부를 퇴직연금 1·2본부와 퇴직연금운영본부로 확대하고 산하 연금영업부도 5개에서 8개로 늘렸다.

삼성증권은 퇴직연금본부를 기존 자산관리부문에서 디지털부문으로 이관하고 조직을 확대했고 하나증권은 연금 영업 확대를 위해 연금영업실을 신설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5월 꾸린 퇴직연금사업 준비 태스크포스(TF)를 꾸렸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형 증권사들이 퇴직연금 조직 강화에 나선 배경으로는 새로운 수익원으로 연금 사업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데다 지난 10월 말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 도입으로 머니무브도 가속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퇴직연금 적립금은 400조878억원이다. 은행권 적립 규모는 210조2811억원(52.6%)이고 증권사는 96조5328억원(24.1%), 보험사는 93조2654억원(23.3%)이다.

증권사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미래에셋증권이 27조3755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현대차증권 16조8082억원 △한국투자증권 14조4822억원 △삼성증권 14조1110억원 △NH투자증권 7조1866억원 등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수익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연금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며 “내년 시장 선점을 위한 증권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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