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권주 상승률 1·2위는 NH투자·DB금투, 40% 올라

시간 입력 2024-12-24 17:29:18 시간 수정 2024-12-24 17: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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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공시에 주가도 탄력…키움증권도 30% 상승
‘호실적’ 삼성증권·한국금융도 주가 상승세

올해 NH투자증권이 증권주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실적 달성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23일 1만42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초(1월 2일) 1만160원 대비 4060원(40.0%) 상승한 수치다.

NH투자증권은 연초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배경으로는 호실적이 꼽힌다. 올해 NH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 7339억원으로 전년 동기(5904억원) 대비 24.3% 증가했다. 순이익도 576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4675억원)보다 23.3% 늘었다.

또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공시도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NH투자증권은 지난 3월 자사주 417만주를 매입했고 다음달 소각까지 완료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9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발표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12%,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달성, 보통주 1주당 최소 500원 배당을 골자로 한다. 이와 함께 사업성과를 고려한 추가배당을 통해 업계 최고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

DB금융투자는 중소형 증권사 중 처음으로 밸류업 공시를 발표하면서 올해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DB금융투자의 주가는 연초 3840원에서 1500원(39.1%) 상승해 지난 23일 종가 5340원을 기록했다.

증권사 중 가장 먼저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키움증권도 주가가 1년 새 2만9300원(30%) 올랐고 3분기 호실적을 달성한 삼성증권과 한국금융지주도 각각 1만300원(27%), 1만4700원(24.8%) 상승했다.

반면 중소형 증권사들은 주가가 크게 하락한 곳이 많았다. 상상인증권은 329원(43.2%) 급락했고 유진투자증권과 SK증권도 950원(27%), 165원(25.7%)씩 하락했다.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밸류업 동참이 저조한 데다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곳도 있어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낮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주가가 급락한 상상인증권은 3분기 누적 순손실 322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다올투자증권과 SK증권도 각각 171억원, 52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커버리지 증권사 중 주주환원 관련 모멘텀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으로 생각된다”며 “밸류업 관련 상승 추세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발표부터 실제 이행이 되기까지 지속적으로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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