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시가배당률 3%대에서 6%대로 상승
‘호실적’ 삼성증권·한국금융지주 등도 기대

키움증권이 올해 배당금을 2배 이상 늘리면서 전통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증권주 배당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1주당 현금 7500원을 지급하는 결산배당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제 3·4차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대한 배당은 각각 1만4979원과 9362원이다.
올해 배당금 총액은 2057억원으로 지난해(881억원)와 비교하면 133.5% 증가한 규모다. 이사회 결의일 직전 거래일부터 과거 1주일간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시가배당률은 6.2%다. 시가배당률 역시 1년 전(3.0%)보다 3.2%포인트 상승했다.
그간 키움증권은 시가배당률이 3% 수준에 머물러 다른 대형 증권사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2023년 결산 기준으로는 3.0%이었고 2022년과 2021년에는 각각 3.3%, 3.2%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이 배당을 크게 확대하면서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결산배당을 공시한 지난 18일 키움증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300원(5.2%)나 상승한 12만6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NH투자증권도 최근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면서 올해 배당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기본배당 500원의 최소 배당수익을 보장하고 사업성과를 고려한 추가 배당으로 업계최고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종가(1만3870원) 기준 NH투자증권의 시가배당률은 3.6%로 향후 NH투자증권 주식에 투자하면 배당으로 3.6%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NH투자증권은 보통주 시가배당률 7.2%를 유지한 만큼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에 대해 “기본 배당 설정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해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율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예상 배당수익률 또한 6.5%에 달할 것으로 보여 고배당이 기대된다”고 했다.
증권주는 고배당주로 꼽히는 만큼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관심이 높아지는 데다 올해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호실적을 달성해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은 분위기다.
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키움·NH투자증권 등 국내 5대 증권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총 3조719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2조4756억원)보다 50.3% 많은 수치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시가배당률 5.4%를 기록했고 한국금융지주는 보통주 기준 4.2%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실적 악화로 보통주 시가배당률이 1.7%에 그쳤다. 2021년과 2022년 시가배당률은 각각 3.4%, 3.1%를 기록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내년 주주환원 정책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며 2024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8% 수준으로 커버리지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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