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두 건의 탄핵 정국서 증시 등락 엇갈려…정치 외적인 요소 영향 클 듯
18일 미 연준 기준금리도 영향…외인 매수세 돌아설 가능성도 있어
증권사 CEO 인사도 영향, 탄핵 정국 겹치면서 교체 대신 유임 분위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우리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기는 하나 앞선 두 건의 대통령 탄핵 정국의 사례를 볼 때 이번 탄핵 정국이 증시에 미칠 영향도 단기적 조정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이후 첫 증시 거래일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2포인트(0.67%) 오른 2511.08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88% 상승한 699.81포인트로 거래를 시작, 장중 한 때 700선을 넘기도 했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갑작스러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요동치던 증시는, 탄핵소추한 통과 이후 우선 정치 리스크가 일단락된 상황에 안도하는 양상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탄핵 정국과 유사한 사례인 노무현 전 대통령(2004년)과 박근혜 전 대통령(2016년)의 탄핵소추안 통과 후 증시 반응을 통해 앞으로의 증시 양상을 점치고 있다. 당시 두 건의 탄핵 이후 증시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탄핵선고일 기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당시 848.8포인트 였던 코스피 지수는 약 두달 뒤인 선고일 기준 768.46포인트로 후퇴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2024.69포인트였던 것이 4개월 후 탄핵인용과 더불어 2097.35포인트로 뛰어 올랐다.
때문에 정치적 요소보다는 경제 자체의 펀더멘탈과 기업 실적에 좌우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지명 키움증권 연구원은 “계엄 사태 이후 국내 고유의 증시 불안으로 부상했던 정치 리스크는 통제가능한 불확실성으로 레벨 다운된 상태”라고 언급했다.
이어 “2004년 탄핵 심판 기간(노 전 대통령) 시기 코스피는 9.4% 하락했으나 2016년 탄핵 심판 기간(박 전 대통령)에 코스피는 3.5% 상승하는 등 상반된 모습이 나타났다”며 “각 시기별로 정치적 맥락이 상이했다는 점도 영향을 줬지만 당시 증시 펀더멘털의 차이가 본질적인 주가 흐름을 결정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 등 경제 환경이 과거와 다르기 때문에 이번에도 반등할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며 “증시의 중장기적 회복은 결국 펀더멘털에 달려 있어, 올 하반기 하락장에도 코스피의 실적 개선과 수익률의 관계가 유지됐으며 이는 2025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그간의 약세 원인이었던 외국인의 매도세가 매수세로 돌아서며 큰 폭으로 반등할 수도 있다는 긍정론도 나온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16일자 보고서에서 “이번 탄핵 과정에서 나타난 추가적 가격 조정으로 인해 MSCI 달러 환산 KOREA 지수는 연중 고점 대비 26%나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 시 탄핵 가결 이후 국내 증시의 추가적 반등 여력은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오는 18일 열리는 미국 FOMC 연방준비위원회(연준)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할 경우 코스피가 크게 반등할 가능성도 제시됐다. 하나증권은 “18일 연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 시, 국내 증시에서는 연관 낙폭과대 중 2025년에도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코스피 지수가 연초 수준인 2600포인트까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도 “과거 탄핵 이슈 때도 탄핵이 확정된 이후 추가적인 하락은 크지 않았다”며 “모멘텀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외국인은 정치 리스크만 걷혀도 밸류 트리거 발동만으로 매수를 시작할 수 있다. 외국인 매수가 재개되면 코스피는 매도 공백이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당국은 탄핵 정국 이후의 금융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6일 오전 비상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금융시장 상황과 국내외 증시전망을 긴급 점검했다. 이후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시장운영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상시 운영키로 했다.
한편, 증권업계 역시 최고경영자(CEO) 인사 시즌과 탄핵 정국이 겹치면서 기존 수장들을 교체하는 대신 유임시키는 분위기다. 변동성이 높은 시장 상황에서 리더십을 바꾸기보다 안정을 추구하겠다는 의사로 해석된다.
최근 CEO 인사를 발표한 하나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등이 기존 대표를 유임키로 했다. 아직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남은 주요 증권사 CEO들도 대부분 무난하게 호실적을 내며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1300억원대 손실 사고로 물의를 빚은 신한투자증권은 신임 대표로 이선훈 부사장을 임명하며 교체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그래픽] 글로벌 9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설비투자 전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16/2026101610521458238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