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표에 리테일·리스크관리 전문가인 이선훈 부사장 내정
최대 과제는 ‘실적 개선’…그룹 비은행 비중 회복 기대

신한투자증권이 수장 교체를 결정한 가운데 최대 과제인 실적 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최근 2년 새 크게 축소된 그룹 비은행 비중의 회복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진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5일 회의를 열고 신한투자증권 사장 후보로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부문장(부사장)을 추천했다.
기존의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임기가 내년 말까지였지만 유동성공급자(LP) 운용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 추천된 이선훈 부사장은 내부 이해도와 외부 관점의 객관성을 겸비한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적임자로 평가된다.
이 부사장은 취임 이후 리스크관리와 함께 자산관리(WM)부문 등 리테일 사업 강화를 통한 실적 회복에 나설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LP 운용사고로 3분기 16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누적 기준 순이익은 1904억원으로 전년 동기(2234억원) 대비 33.1% 감소했다. 지난해도 순이익이 1009억원으로 2022년(4125억원)보다 311.6%나 줄었다.

그나마 리테일 사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3분기 누적 기준 위탁수수료 수익은 29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었고 금융상품 수수료 수익도 1014억원으로 16.7% 증가했다. 반면 IB 수수료 수익과 자기매매 영업수익은 1397억원, 4750억원으로 각각 11.9%, 88.4% 감소했다.
윤소정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신한투자증권은 투자중개·자산관리 부문, IB 및 운용부문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비우호적인 업황에 대한 대응력을 갖추고 있다”면서도 “다만, 내부통제와 관련한 비경상적 손실인식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의 부진은 신한금융지주 비은행 강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2년만 해도 신한투자증권의 순이익은 4125억원으로 신한라이프(4636억원)와 맞먹는 수준을 기록했고 신한금융지주의 비은행 비중도 39.2%에 달했다.
증권 실적이 악화된 지난해 비은행 비중은 35.0%로 줄었고 올해 3분기는 29.2%까지 떨어졌다. 약 2년 새 10%포인트 축소된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시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증권사 실적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4분기 일회성 손실, 충당금 확대 등이 최대 변수”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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