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미래에셋 연간순익 전년대비 160%대 증가 예상
삼성·키움·NH도 큰 폭 증가 전망…해외주식 호황·IB 회복세 기여 커

최근 대내외적 이슈로 증시가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의 4분기 실적을 포함한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주식 관련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은 감소한 반면 해외주식과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선전하면서 수익성을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의 올해 연간실적 컨센서스(전망치)가 발표된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4개사는 모두 지난해 대비 실적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기업분석 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3379억원) 대비 164% 증가한 8944억원으로, 4개사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6618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예상치 기준으로는 올 4분기 2326억원의 순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3분기 기준 해외주식매매 중개와 글로벌 법인의 실적 호조에 기인해 수익 성장을 이뤘다.
이어 삼성증권이 전년(5474억원)보다 61% 늘어난 8815억원을, 키움증권은 846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4407억원)보다 91% 증가할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이들 증권사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삼성증권이 7513억원, 키움증권은 6886억원을 기록했으므로 4분기로만 보면 1302억원, 1574억원의 분기 순이익을 낼 것으로 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전년(5530억원)보다 28% 늘어난 71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분기 1363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본 것이다.
실제로 국내 증시가 침체일로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해외주식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어 전체적인 브로커리지 수익에 미치는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국내 지표 부진에도 불구, 해외 지표의 양호한 흐름세가 지속됨에 따라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부동산PF 관련 사업도 재개되기 시작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다만 해외부동산 손실분은 ‘복병’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증권사 합산 11월말 부동산 PF 신용공여 규모는 17조6000억원으로 9월말 대비 1.6% 증가했다”면서도 “다만 4분기 중 계절적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부동산까지 자산재평가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충당금 적립 및 평가손실 인식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도 “대형증권사의 경우 올해 크게 증가한 해외주식수수료 수익을 통해 국내 주식시장 부진의 영향을 상당부분 상쇄하고 있어 국내 시장과 실적의 연동이 약화됐다”며 “IB 부문의 빠른 회복과 채권평가이익에 기반한 트레이딩 손익 개선으로 4분기 실적은 경상이익 측면에서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존재하며 4분기 비시가성 자산에 대한 평가가 진행될 것이고, 해외부동산펀드 등에 대한 추가적인 손상 인식이 반영될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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