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시장 확대에 중소 자산운용사 실적도 ‘쑥’…신한·한투 두자릿수 성장

시간 입력 2024-11-26 07:00:00 시간 수정 2024-11-25 18: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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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한투운용, ETF 시장서도 점유율 확대
한화운용은 펀드·리츠 수수료 급증

올해 중소형 자산운용사가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점유율이 확대되는 등 펀드 순자산이 불어나면서 수익 비중이 큰 펀드운용보수가 늘어난 영향이다.

26일 금융감독원이 전날 발표한 올해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483개사의 영업이익은 39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특히 자산운용사 중 한화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중소형 운용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한화자산운용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고 신한자산운용은 320억원으로 30.6%나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신탁운용도 303억원으로 28.4%나 증가했다.

반면 대형 자산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각각 1325억원, 772억원으로 1, 2위를 차지했지만 증가폭은 작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고 삼성자산운용은 오히려 3.6% 감소했다.

신한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성장세는 ETF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1월 2.24%에서 지난달 말 기준 3.05%로 0.81%포인트 상승했다. ETF 시장 내 순위도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랐다.

올해 ETF 순자산만 2조원 이상 증가하면서 수수료수익에서만 10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925억원) 대비 9.5% 늘어난 수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ETF 시장에서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1월 ETF 점유율은 5.11%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7.24%로 2.13%포인트나 상승했다. ETF 순자산은 5조원 이상 늘면서 3위인 KB자산운용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벌어들인 수수료수익은 8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99억원)과 비교해 10.0% 증가했다.

한화자산운용의 경우 앞선 두 운용사와 다르게 ETF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2%대에 머물렀지만 수수료 수익은 1055억원으로 전년 동기(887억원) 대비 18.9%나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펀드운용보수가 22.1% 늘었고 리츠자산관리수수료도 5배 이상 증가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ETF 등 펀드 순자산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주 수익원인 수수료수익도 커지고 있다”며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도 성장하고 있어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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