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올해만 자사주 매입 4300억원…“밸류업 공시는 안해”

시간 입력 2024-11-21 17:45:00 시간 수정 2024-11-21 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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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사주 매입만 5번…자사주 수시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 방침 일환
지난 9월 밸류업 지수 선정…재무지표 바탕 중장기 경영 목표 공시 안해

셀트리온이 올해만 4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이다. 다만,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 계획은 없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날 이사회에서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취득 수량은 총 58만3431주로, 오는 22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측은 이번 자사주 추가 매입 결정이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실천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후속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력 제품이 성장하고, 신제품이 잇따라 허가를 받고 있지만 기업 가치에 대한 평가가 둔화됐다고 판단했다. 이에따라 수시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셀트리온의 자사주 비율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 기준 3.1%, 기타취득 기준 2.2%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4월, 6월에 각각 약 750억원 규모, 10월에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번 자사주 추가 매입을 포함해 셀트리온은 올해 약 239만4031주의 자사주를 취득하게 됐다. 총 규모는 약 4300억원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에도 약 1조239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또, 올해 1월 자사주 약 230만9813주(약 4955억원), 4월 약 111만9924주(약 2000억원) 등 총 7000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소각하기도 했다.

회사는 주가의 과도한 하락을 막기 위해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수시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일부를 소각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9월 한국거래소가 공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이하 밸류업지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거래소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기업 가치 우수기업에 대한 시장평가와 투자유도를 위한 지수를 개발해왔다. 밸류업지수에 속한 100개 기업 중 셀트리온을 포함한 헬스케어 관련 기업은 12곳이다. 

이에 셀트리온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공시에 참여할 수 있지만 공시 계획은 없다. 회사 관계자는 “밸류업 공시는 안한다”고 말했다. 밸류업 공시는 재무지표를 바탕으로 중장기 경영 목표를 수립하는 것인데 자율 사항이라 강제성은 없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하고 있으며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이러한 노력은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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