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빗썸, 3분기 실적 하락세...4분기 ‘트럼프 랠리’ 수혜 입을까

시간 입력 2024-11-22 12:00:00 시간 수정 2024-11-21 17: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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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빗썸, 3분기 실적 전분기 대비 감소
코인 사상 최고가 기록...거래소 거래량도↑
“트럼프 랠리, 얼마동안 지속될지가 관건”

업비트(두나무), 빗썸 거래소 거래량. <자료=코인게코>

두나무와 빗썸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미국 대선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활발해지자 국내 주요 거래소도 4분기 실적 개선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 업계 공시에 따르면 두나무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893억원으로 2507억원이었던 2분기에 비해 26.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39억원으로 전 분기(1590억원)보다 47.2% 떨어졌다. 당기순이익도 586억원으로 지난 분기(1311억원) 대비 55.3% 감소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따른 가상자산 시장의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빗썸도 전 분기보다 실적이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빗썸의 올해 3분기 매출은 6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매출인 1047억원보다 34.2% 감소된 수치다.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323억원이었던 2분기보다 77.1%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31억원으로 전 분기(109억원) 대비 71.4% 줄었다.

빗썸 관계자는 “3분기에는 시장 자체의 분위기가 2분기 대비해 저조한 편이었고 그런 분위기가 이어지다 보니 거래량이 감소하고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3분기에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달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자 다시 호황을 맞았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후 1시35분 기준 비트코인 1개 가격은 전일 대비 2.07% 상승한 9만3725달러로 집계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대선 당일만 해도 7만 달러선을 밑돌던 비트코인은 약 보름 새 거의 35% 상승했다.

코인게코의 거래소 거래량 통계자료에 따르면 업비트(두나무)와 빗썸의 거래량도 같은 시기에 크게 증가했다. 코인 가격의 상승으로 거래가 활발해지며 하락세를 타던 국내 거래소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는 거래량이 생길수록 수수료 수익이 생기는 구조로 운영되기 때문에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랠리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라며, “오래 지속되면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금방 끝나버리면 크게 영향이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달 17일까지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했던 빗썸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기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또 다른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빗썸은 3분기 대비 개선은 될 것으로 보이지만 극적인 변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한 달 이상 수수료를 무료로 사업을 영위해왔다 보니 이 부분에 대한 해소가 될 만큼 거래량이 계속 유지가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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