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순익 1.2조 돌파한 미래에셋금융, 보험 부진에도 증권 성업…해외사업도 순항

시간 입력 2024-11-20 17:23:00 시간 수정 2024-11-20 17: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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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45% 증가·운용 전년과 비슷…캐피탈·생명은 전년대비 감소
해외주식·글로벌·ETF 등 본업에서 수익성 향상…조직개편서도 글로벌·연금에 주력

미래에셋금융그룹(이하 미래에셋금융)이 올 3분기 전체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으나 개별 관계사의 실적은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미래에셋금융의 국내외 관계사‧계열사들의 총 누적 순이익은 1조2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956억원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증권의 그룹 내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캐피탈이나 생명 등의 기여도는 감소했다.

미래에셋금융 계열사 중 미래에셋증권은 66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1%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8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각각 공시됐다.

반면 미래에셋캐피탈은 3분기 누적 순이익 4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6% 줄었으며 미래에셋생명도 같은 기간 순이익이 699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증권은 지난해 업황 악화와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분 반영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던 데 비해 올해는 해외주식 브로커리지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회복됐으며, 글로벌 자회사의 수익도 양호하게 시현되며 그룹의 수익성에 기여할 수 있었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올 3분기에만 해외주식으로 인한 수수료수익으로 709억원을 벌어들이며, 지난해 동기(286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해외법인이 거둔 총 세전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 110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 적자(-677억원)의 상처를 완전히 회복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당기순이익 규모 자체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주요 수익원인 상장지수펀드(ETF) 점유율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업계 1위인 경쟁사 삼성자산운용과 점유율이 2%포인트 안팎으로 좁혀진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ETF 순자산총액 기준 점유율은 미래에셋운용이 36.0%으로 삼성자산운용(38.3%)과 약 2.3%포인트의 격차를 두고 추격 중이다. 또 3위인 KB자산운용(7.8%)과의 갭도 여전히 큰 만큼 ‘2강 체계’를 굳건히 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 측은 “대표상품 ‘TIGER ETF’가 국내 순자산 규모 60조원을 돌파했으며 특히 연금 시장 내에서 압도적 시장지위를 달성했다”며 “글로벌 ETF 사업도 테마형, 인컴형 등 다각화된 상품 라인업을 갖춘 ‘글로벌 X’로의 브랜드 통합을 추진해 법인 간 시너지를 강화, 글로벌 순자산 규모 100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비(非) 금융투자 계열사들은 화력이 약해진 양상이다. 전년 동기보다 순이익이 60% 이상 감소한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해외 부동산 투자손실분과 이자비용이 늘어나며 수익이 약화됐다는 설명이다. 본업인 보험계약마진(CSM)은 3분기 누적 2조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으며 신계약 CSM도 2743억원으로 전년 대비 29.6% 증가했다.

한편, 미래에셋금융은 최근 대대적인 그룹 내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과 연금 등 주력 사업에 힘을 실었다. 회사는 지난 11일 그룹 조직개편안을 통해 증권은 ‘글로벌 경영관리부문’을 신설하고, 연금 1‧2부문은 연금혁신부문, 연금RM1부문, 연금RM2부문, 연금RM3부문으로 세분화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기존 마케팅 조직을 연금ETF플랫폼, 기관플랫폼으로 나눠 집중력 및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양사는 팽창 중인 연금시장 공략을 위해 증권과 운용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시너지를 낸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개발, 운용하는 연금 상품을 증권이 보유한 영업망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양사의 연금 관련 인력들이 유기적으로 교류, 협력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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