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먹구름 여전한 중소형 증권사…교보증권만 ‘훨훨’

시간 입력 2024-11-19 07:00:00 시간 수정 2024-11-18 17: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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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영업이익 397% 늘어…역대 최대치 예상
iM·BNK투자·SK증권, 적자 기록…DB금투·유안타도 부진

대형 증권사가 ‘1조 클럽’에 가까워지고 있는 반면 중소형 증권사들은 여전히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교보증권만 5배 가까이 오르면서 최대 실적 달성을 앞두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교보증권의 영업이익은 804억원으로 전년 동기(162억원) 대비 396.9% 증가했다.

교보증권의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1556억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703억원)을 2배 이상 뛰어넘었다. 이는 교보증권이 2021년 기록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인 1855억원과 불과 299억원 차이로 올해 최대 실적 경신 가능성도 나온다.

이번 교보증권의 호실적은 트레이딩과 기업금융(IB) 부문이 주도했다. 트레이딩 부문은 채권금리가 하락으로 운용수익이 늘면서 누적 영업이익이 846억원으로 전년 동기(317억원) 대비 166.9% 증가했다.

IB부문은 영업이익이 332억원으로 전년 동기(-65억원) 대비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반면 위탁매매와 파생상품 관련 영업이익은 240억원, 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70.6% 감소했다.

교보증권 외 중소형 증권사 대부분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중소형 증권사는 iM증권(-513억원), BNK투자증권(-44억원), SK증권(-13억원) 등 3곳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수익원 부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iM증권과 SK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고 BNK투자증권은 지난해 3분기 37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DB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은 영업이익이 1년 새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DB금융투자의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59.4% 감소했고 유안타증권 역시 182억원으로 47.4% 줄었다.

한화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 규모는 각각 56억원, 65억원으로 100억원을 넘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록한 곳은 IBK투자증권, 한양증권, 현대차증권 등 3곳이다. IBK투자증권은 304억원으로 93.6% 늘었고 한양증권은 107억원으로 114% 증가했다. 현대차증권은 145억원으로 21.8% 늘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 영향도 있긴 하지만 핵심 수익원 부재가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형사에 비해 리테일이나 IB 사업 등 다양한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중소형사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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