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비용 2배 지출한 빗썸, 3분기 흑자 전환 일궈

시간 입력 2024-11-15 18:05:03 시간 수정 2024-11-15 1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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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74억원 ‘흑자전환’…누적 기준 8.4배 증가
마케팅 비용도 증가세…점유율 상승으로 만회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공격적인 점유율 확대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실적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등으로 비용 지출이 일 년 새 2배나 늘었지만 점유율 상승과 거래 증가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빗썸은 영업이익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10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1억원)보다 8.4배나 늘었다.

가상자산거래소의 특성상 수수료수익이 주 수익원이기 때문에 빗썸의 실적 증가 배경도 수수료수익 증가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3분기 빗썸의 수수료매출은 689억원으로 전년 동기(324억원) 대비 112.7% 늘었다.

빗썸 관계자는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데다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그간 하락세였던 가상자산 거래 이용자도 증가해 거래 규모나 실적 등이 개선된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빗썸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점유율 확대에도 집중했다. 올해 초 무료 수수료 정책을 종료한 뒤 점유율이 기존 30%대에서 10%대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마케팅을 확대하면서 비용 지출도 크게 증가했지만 3분기 실적은 오히려 흑자전환한 것이다. 빗썸은 올해 3분기에만 615억원의 영업비용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331억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판매촉진비로 218억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3분기 7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1년 새 200억원 이상 늘었다. 판매촉진비는 포인트 지급, 이벤트로 지급된 리워드 등이 포함된다.

빗썸은 3분기에 다양한 행사를 통해 리워드 등 현금성 보상을 지급했다. 지난 7월 던킨과 협업해 던킨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비트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금빛 코인 리워드’를 진행했고 이어 8월에는 신규 이용자 대상 리워드 이벤트도 실시했다.

이 외에 광고선전비도 27억원을 지출해 전년 동기(11억원) 대비 145.5% 증가했다. 빗썸은 광고 모델로 다니엘 헤니를 발탁했고 TV광고와 옥외광고, 온라인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4분기도 리워드 이벤트와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해 점유율 상승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수수료 무료 이벤트는 고객이 이벤트 기간에 쿠폰을 등록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난해 진행한 수수료 전면 무료화보다 수익 타격은 작을 것으로 보인다.

빗썸 관계자는 “이벤트를 통해 코인을 살 수 있는 포인트 등 리워드 지급이 늘었는데 이에 따라 판매 촉진비가 증가했다”며 “무료 수수료 이벤트는 지난달부터 시작해 4분기 매출에 영향이 있을 예정이지만 점유율은 20%대에서 30%대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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