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수익 6.6% 증가…연금 사업이 효자
PWM 신설 등 고액자산가 겨냥 본격화

미래에셋증권이 자산관리(WM)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고액자산가 공략을 본격화한다. 고액자산가 전담 조직을 격상하고 연금 조직은 확대 개편해 WM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미래에셋증권은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이 707억원으로 전년 동기(663억원) 대비 6.6% 증가했다.
파생결합증권(ELS) 발행시장 위축으로 WM명가로 꼽히는 삼성증권도 관련 수익이 38.5% 줄었고 한국투자증권도 6.6%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ELS 판매 부진으로 전분기(740억원)보다는 수익이 줄었지만 수익 포트폴리오 차별화로 타격을 최소화했다. 금융상품 판매 수익에서 ELS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로 미래에셋증권은 연금·신탁, 집합투자증권, 랩어카운트 등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금융상품 잔고도 올해 3분기 말 기준 193조원으로 전년 동기(180조원) 대비 7.2% 증가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연금·신탁 수익은 연금 자산이 1년 새 10조원가량 불어나면서 수익도 11.1%나 증가했다. 연금 자산은 이달 40조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4분기도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
향후 미래에셋증권은 연금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와 함께 고액자산가 공략을 통해 WM 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전망이다. 지난 11일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부문과 WM 부문을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에셋증권은 초고액자산 고객 자산관리 및 WM 글로벌 자산배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PWM부문 신설했다. 기존에 있던 고액자산가 자산관리조직을 부문으로 격상한 것으로 산하에는 패밀리오피스센터를 편제했다.
이와 함께 투자전략부문 산하에는 웰스 테크본부를 신설해 빅데이터 활용 대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연금 부문도 기존의 연금1·2부문을 연금혁신부문, 연금RM1부문, 연금RM2부문, 연금RM3부문으로 개편했다.
신설된 PWM부문의 첫 수장에는 여성 리더를 배치했다. 김화중 신임 PWM부문대표는 2004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한 뒤 홍콩계 헤지펀드를 거쳐 2011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2년간 우수고객을 담당하는 세이지솔루션2본부를 이끌어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10억원 이상 보유한 개인 고액자산가 고객과 보유자산 모두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며 “이번 PWM부문 신설 등 조직개편을 통해 고액자산가를 겨냥한 WM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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