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금융 증권사, 3분기 호실적…NH투자·KB증권 누적 1위 다툼

시간 입력 2024-10-30 17:25:32 시간 수정 2024-10-30 17: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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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하나‧우리‧NH증권 중 신한·우리만 전년대비 실적감소
NH투자증권 리테일 감소에도 IB 성장 힘입어 5766억원 순익 거둬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의 3분기 실적이 모두 공개된 가운데, 대규모 손실 사고를 낸 신한투자증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하나증권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반기 들어 증시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대형 증권사들은 기업금융(IB)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와 각 금융지주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기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5곳(KB증권‧NH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하나증권‧우리투자증권)의 순이익은 신한투자증권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3분기 누적 기준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둔 증권사는 NH투자증권으로, 5766억원(지분법 적용 전 기준)을 벌어들였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4676억원) 대비 약 23.3%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로만 보면 1540억원으로 전년 동기(1007억원) 대비 53% 늘어났다.

아직 세부적인 부문별 수익규모는 공시 전이나, NH투자증권의 실적 성장세는 IB 부문의 성장에 크게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기준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1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IB 관련 수익은 1649억원으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채권발행(DCM), 주식발행(ECM) 등에서 회사채, 여전채, 유상증자, 기업공개(IPO) 등 리그테이블에서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며 “운용부문에서도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 상황에서 방향성 노출을 최소화하는 보수적 운용을 통해 1305억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KB증권은 3분기 누적 순이익 5468억원을 벌어들였다고 공시, 전년 동기(3611억원) 대비 51.4% 증가했다. 3분기만 보면 1707억원으로 전년 대비 53.1% 늘었다.

KB증권 역시 3분기 기준 IB 수익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올 3분기 수탁수수료수익은 1130억원으로 전년 동기(1291억원) 대비 12.5% 감소했으나 IB수수료 수익은 1130억원으로 전년 동기(662억원)보다 70.7% 급증했다.

하나증권은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3분기만 보면 506억원을 벌었다. 지난해 하나증권은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며 수익성에 타격을 받았으나 올해는 이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 리스크에서 벗어나며 한숨 돌리게 됐다.

올 8월 출범한 신생 증권사 우리투자증권 역시 3분기 누적 순이익 90억원을 기록,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다만 합병 전인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5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1300억원대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손실을 낸 신한투자증권은 실적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 3분기 누적 기준 1904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2234억원)보다 14.8%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수익 감소 폭이 적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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